이해찬, “검경수사권조정 법안, 이 달 중에 처리될 것”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총선을 앞두고 70년대 민주화운동의 보루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방문해 종교계 표심을 다지는데 힘을 쏟았다.

이 대표는 이날 신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연지동의 한국기독교회관을 찾아 이홍정 NCCK 총무를 예방했다.

그는 이 총무를 만난 자리에서 “경제도 어렵고 남북관계도 상황이 별로 좋지 않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총선을 잘 치러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기독교가 해온 여러 가지 역할을 올해에 좀 많이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제 올해 (북미관계, 남북관계) 진전을 못시키면 시간적으로 얼마 안 남았기에 갈수록 더 어려워지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며 “올해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미국을 설득하고 북한을 설득해서 할 수 있도록 하는 의지가 대통령의 신년사에 담겨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다행히 작년 연말에 선거법이 개정되어서 다양한 소수정당들이 활동할 수 있는 제도가 만들어졌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이 만들어졌다”며 “고위공직자들의 비리를 예방할 수 있는 어려운 법인데 작년에 잘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만 남아있는데 그 법도 아마 이 달 중에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게 해서 제도적인 개선이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앞으로는 70년대, 80년대까지 인권이 무참하게 짓밟히던 상황은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여야 원내대표들이 오늘 협상을 통해 민생개혁법안 170여개 이상 남았는데 그 부분을 원만하게 처리하겠다고 했다”며 “국무총리 인사청문회가 지금 진행 중인데 13일에 인준, 표결해 처리되면 어려운 과제들은 다 처리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설 연휴 이전까지 기독교 외에도 천주교, 대한불교조계종, 원불교 등 4대 종단 지도자들과 시민단체, 경제단체 등과 면담을 갖고 각계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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