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신재생에너지 수출산업으로 육성시키는 노력이 있어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정세균 후보자. 사진 / 백대호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8일 원전 긍정론자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동조하게 된 것에 대해 “원전이 환경 문제, 경제성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후쿠시마 이전과 이후에 국제적으로도 우리 국민들도 그렇고 원전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하실 때는 아주 (원전) 옹호론자셨는데 이 정부 들어와서는 아무런 언급을 한 번도 안 하시다가 이 청문회 와서는 이 정부에 보조를 맞추는 입장 변화를 하셨다’고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동시에 제가 원전에 대해서 비교적 호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제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재직시절에 에너지 전환, 다시 말해서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하는 정책을 시작 했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자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이 탈원전 정책이라고 표방되는 것은 사실과 맞지 않다”며 “탈원전 정책이 아니고 에너지전환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도 우리가 원전을 짓고 있지 않고 있나”라며 “앞으로 아무리 짧아도 60년이상 원전을 우리가 함께해야하는데 그게 어떻게 탈원전이되겠나”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해야 한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급격하게 전환될 수 없다”며 “그러나 미세먼지 등등 때문에 석탄발전소를 가능하면 감축하는게 좋겠다는 것이 국민적인 공감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재생에너지 같은 것은 우리 국내 산업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수출 산업화를 해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신재생에너지가 세계적인 트랜드의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라면 우리가 이 분야에 있어서 수출산업으로 육성시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그렇지 않으면 그 분야에 우리는 참여를 못하게 되는 것”이라며 “(에너지) 수출 산업으로 가려면 우리 국내에서도 신재생에너지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