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통추위원, 동수로 하겠다”…정운천 “보수가 힘 합쳐 다수당 안 되면 사회주의 돼”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이언주 전진당 창당준비위원장, 정운천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 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주최 '2020 시민사회 신년회'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이언주 전진당 창당준비위원장, 정운천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 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주최 '2020 시민사회 신년회'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 조경태 수석최고위원이 7일 “한국당은 훨씬 큰 기득권을 모두 다 내려놓을 준비가 돼 있다”며 새로운보수당 등 여타 보수정당에 통합의 러브콜을 보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범시민사회단체연합(상임대표 이갑산)을 비롯한 각계 시민단체가 모여 개최한 ‘시민사회신년회’에 참석해 “두 번 다시 보수가 분열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 일부 보수정당에서 그래도 좀 더 있다가 (통합)하면 안 되겠냐고 하는데 2월달까지 가고 시간을 늦추면 늦출수록 더욱더 어려워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황교안 대표에게도 공천권 행사하면 안 된다, 공천권을 국민한테 돌려줘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선 우리가 모두 내려놔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특히 수도권은 통합 안 하면 필패다. 수도권에서 어떻게 해야 승리하는지 상식 가진 국민들은 다 알고 있고 보수가 하나 되면 수도권에서도 우린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조 최고위원은 “통추(통합추진위원회)를 빨리 발족시켜야 된다. 거기에 새로운보수당도 참여해야 된다”며 “우리가 흔쾌히 내려놓으면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들은 통추위원, 기득권 주장하지 않겠으니 동수로 참석해서 다 함께 하나 돼 모두 내려놓고 가자는 제 의견에 정운천 대표님 동의하겠는가”라고 이 자리에 참석한 정운천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에게 제안했다.

이에 정 대표도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굳건한 한미동맹에 의해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국가가 됐는데 이 자랑스러운 국가가 적폐라는 이름으로 지금 완전히 웃기는 나라가 됐고 가장 불행한 나라가 됐다. 이 불행한 나라를 다시 바로 세우는 길은 우리 보수가 힘을 합쳐서 4.15총선에서 다수당이 되지 않으면 이제 사회주의로 갈 수밖에 없다”며 “보수통합에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내서 새 역사를 창조하는 게 지금 시대적 소명이고 사명이라 생각한다. 조 최고위원이 다 한국당 비워놨다고 하니까 다 자신 있다”고 화답했다.

이 뿐 아니라 뒤이어 이언주 미래를 향한 전진당 창당준비위원장도 “우리가 바라는 건 혁신과 세대교체”라며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해야 된다는 그게 만약 전제된다면 우리는 통추위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제가 볼 때는 저희가 적극 참여할 여건이 될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국민들한테 우리를 지지할 명분을 주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머뭇거리지 않고 통추위 출범 전, 구정 전에 통합을 위한 아웃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며 보수통합의 상징적 모습으로써 조 최고위원, 정 공동대표, 이갑산 범사련 대표와 함께 네 사람이 즉흥적으로 손을 맞잡고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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