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빙 취약관리구간 약 2배 확대, LED 결빙 주의표지 확충 등

결빙된 길거리 모습 / ⓒ시사포커스DB
결빙된 길거리 골목길 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최근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도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강화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7일 국토부는 겨울철 도로 살얼음 위험 등으로부터 안전한 도로 조성을 위해,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 강화대책’을 수립했다.

최근 겨울철 들어 도로 미끄럼 사고들이 잇따르고 있으며, 특히 지난달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 사고의 주요 원인이 ‘도로 살얼음’인 이른바 ‘블랙아이스’였기 때문이다.

이에 국토부는 앞으로 결빙 취약구간을 집중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특히 취약시간(23~07시)에 순찰을 강화(4회→6회)하고, 대기온도뿐만 아니라 수시로 노면온도도 측정해 응급 제설작업 등 예방적 제설작업을 시행하도록 기준을 마련한다.

또한, 취약구간 전면 재조사를 통해, 상시 응달•안개, 고갯길, 교량 등을 포함하여 기존대비 약 2배 수준으로 취약 관리구간을 확대하고,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해, 인력과 제설창고•장비 등을 추가 확보하여 전담 관리팀을 취약 관리구간에 중점 배치한다.

도로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해, 자동 염수분사시설을 확충하고, 원활한 배수 촉진을 위한 노면 홈파기(Grooving)도 설치키로 했으며 새벽에도 결빙 취약구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LED 조명식 결빙주의 표지판을 설치하고 내비게이션과도 연계하여 주의구간을 상시 안내토록 한다.

아울러, 배수성 포장, 도로 열선 등 도로결빙 방지 신공법 등을 시범적으로 설치, 효과성을 검증하여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살얼음 신속탐지 및 즉시알람 등을 위한 기술개발을 위해 관련 R&D도 추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사고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결빙사고, 역주행 등 도로 내 돌발 상황을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쉽게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CCTV를 올해 500대 설치키로 했다.

또한, 사고정보를 후속 운전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도로전광표지(VMS)에 경광등•경고음 기능을 추가하고, 내비게이션에 사고정보를 최대 30초 내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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