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어깨 상태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 합류 여부 갈릴 듯

김광현, 선발 로테이션 합류 여부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어깨 상태로 달라질 듯/ 사진: ⓒMLB.com
김광현, 선발 로테이션 합류 여부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어깨 상태로 달라질 듯/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로 출전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2020시즌 개막전 로스터 전망에서 김광현을 5선발로 기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컬러스, 애덤 웨인라이트가 사실상 확정적이다. 이외 김광현과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대니얼 폰스더리언, 오스틴 곰버, 라이언 헬슬리 등이 5선발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의 가장 큰 물음표는 5선발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12월 김광현과 2년 계약을 했고, 김광현도 선발 경쟁을 할 것이다. 그러나 김광현이 불펜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포함된 계약을 맺었지만, 선발이 보장된 계약을 맺지 못했다. 선발과 불펜 어느 보직도 확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스프링캠프를 통해 가능성을 테스트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의 선발 합류 여부는 마르티네스의 어깨 상태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선발투수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던 마르티네스는 어깨 문제로 2018년 후반기부터 2019시즌까지 불펜투수로 뛰었다. 2020시즌에는 다시 선발투수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만약 마르티네스의 어깨 상태가 좋다면 이미 검증된 선발 자원으로 김광현보다 유리하다. 다만, 마르티네스는 지난해에도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PRP)을 받았고, 스프링캠프에서 건강한 어깨 상태를 증명해야 한다.

김광현도 일단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통할지가 우선관건이지만, 우완투수로 일색인 선발진에 유일한 좌완투수가 될 수 있다는 큰 강점이 있다.

한편 김광현은 지난 6일 일본 오키나와로 개인훈련을 떠났고,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는 오는 2월 12일 미국 플로리다 주 주피터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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