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장 한달 지속 시, WTI 상단 71달러/배럴까지 확대 후 평균 59달러로 하락 전망

이란 사태가 지속되도 국제유가가 급등하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이란의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국에 의해 암살되며 지정학 위험이 부각되고 있고, 전일 기준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배럴당 63달러까지 상승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란이 이번 사건을 자국에 유리한 명분으로 활용할 수도 있어 해협 봉쇄라는 극단적인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며, 최종적으로는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12월말 기준 글로벌 일평균 원유 수요는 1억259만 배럴, 공급은 1억19만 배럴로 여전히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며 “OPEC의 감산량이 일산 170만 배럴로 50만 배럴 확대됐고 수요는 전년대비 2.3%나 증가해 10월 저점(배럴당 54달러)에서 16.7%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일산 1285만 배럴로 늘어나 글로벌 공급의 13%를 차지하고 있다”며 “2020년 하반기까지 원유 수송 파이프라인의 순차적인 완공, 원유 선발 접안시설의 정상 가동 등으로 생산량이 1400만 배럴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오일 메이저의 독립계 자원개발(E&P) 자산 인수 활성화, CAPEX 증가로 이어져 미국의 공급은 증가할 수밖에 없어 하반기로 갈수록 수급밸런스 악화, 유가 약세가 예상된다”며 “현재의 상황이 한 달간 지속 시 원유재고는 1950만 배럴 감소해 WTI는 배럴당 43~71달러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지만 평균으로 회귀하는 원자재 특성을 고려하면 결국에는 배럴당 평균 59달러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