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49.0% VS 부정 46.8%
지난주에 이어 민주당·한국당 나란히 상승

ⓒ리얼미터 제공.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2주 연속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는 여론조사가 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보다 0.7%포인트 하락한 49.0%(매우 잘함 28.6%, 잘하는 편 20.4%)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0.3%포인트 내린 46.2%(매우 잘못함 33.5%, 잘못하는 편 12.7%)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8%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2주 연속 앞선 것은 지난해 8월 2주차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모름·무응답'은 1.0%포인트 증가한 4.8%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0.8%p, 부정평가 76.0%→76.8%, 긍정평가 21.3%)에서 부정평가가 소폭 올랐고, 진보층(▼2.2%p, 긍정평가 79.0%→76.8%, 부정평가 19.4%)에서는 긍정평가가 하락하며 70%대 중반에 근접했다. 중도층(▼1.1%p, 긍정평가 47.9%→46.8%; ▲1.7%p, 부정평가 49.3%→51.0%)은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0%대로 오르며 5주째 긍정평가를 앞섰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50대와 60대 이상,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에서 하락한 반면, 30대와 대구·경북(TK), 충청권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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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민주당과 한국당이 나란히 상승한 반면,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등 소규모 정당은 하락했고, 무당층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12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5%p 오른 41.9%로 2주째 상승세를 나타내며 40% 대 초반을 유지했다. 민주당은 중도층, 30대와 40대, 50대, 충청권과 대구·경북(TK), 경기·인천, 호남에서 상승한 반면, 진보층과 보수층, 20대와 60대 이상,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은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1.5%p 오른 32.9%로 3주째 상승세를 나타내며 30%대 초중반을 유지했다. 한국당은 중도층, 50대와 20대, 30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는 상승한 반면, 60대 이상, 충청권과 호남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8.0%→65.4%)에서 하락하며 60%대 중반으로 내려섰고, 한국당 역시 보수층(63.3%→62.6%)에서 소폭 내린 가운데, 핵심이념 결집도는 한국당이 민주당과의 격차를 4.7%p에서 2.8%p로 좁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9.0%→42.2%)은 40%선으로, 한국당(29.0%→33.6%)은 30%선으로 회복하면서 민주당이 8.6%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정의당은 0.2%p 소폭 내린 5.5%로 5%대를 유지했고, 바른미래당 또한 0.7%p 내린 3.7%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공화당은 지난주와 비슷한 1.3%를 유지했고, 민주평화당 역시 지난주와 비슷한 1.2%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오른 1.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1%p 감소한 12.0%로 집계됐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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