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검사 교육 4주에서 6개월로 연장, 현장학습 확대 교도소,구치소,경찰서 등>법무연수원(法務硏修院)은 검찰, 교정, 보호관찰, 소년보호, 출입국관리 등 법무부 소속 공무원에 대한교육훈련과 법무행정발전을 위한 조사ㆍ연구 업무를 담당하는 종합적인 교육ㆍ연구하는 기관이다.
교육훈련 분야는 법무 공무원으로서의 자질과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 과정에 따라 운영되고 있으며 조사ㆍ연구 분야는 연구위원 및 교수진을 중심으로 형사정책, 행형 등을 비롯한 주요 법무행정 및 교육 훈련에 관한 사항을 조사ㆍ연구하여 매년 연구보고서, 범죄백서 등을 발간ㆍ배포하고 있다.
법무연수원은 심도있는 교육훈련과 연구활동을 통하여 뉴 밀레니엄 시대의 법무행정을 창의적 능동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는 정예의 법무공무원을 육성하고 법무행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 6월1일 취임한 제 28대 법무연수원(法務硏修院) 정진규(鄭鎭圭,57)원장은 시사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원동력을 길러줄 동기부여와 직무수행 능력을 함양하고 교육생에게 감동을 주며, 수혜자 중심의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등 법무연수원 중장기 발전 세부계획을 마련하여 시행하며 변화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법무연수교육이 달라져야 한다고 비전(vision)을 제시했다.
- 새로 법무연수원장이 되신 걸 축하드리며, 수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방침과 어떻게 다른 대책을 마련하시는지요.
"수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신임검사 및 중견검사의 교육을 강화하여 유능한 수사검사로 양성하는 것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신임검사 교육을 4주에서 6개월로 연장하고 중견수사검사 교육도 참여토론식 교육위주로 시행함으로써 검사 스스로가 토론 주제를 정하여 답을 내는 식의 교육을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 법무연수원 교육을 보다 실용적이고 연수생들이 즐거움을 느끼게 하기 위해 어떠한 방침을 시행하실 계획인지요.
"앞으로 주입식 이론 강의보다는 교육생 스스로가 현장근무에 도움이 되는 토론주제를 정하여 스스로가 문제점 및 대책을 찾아내는 사례중심의 교육으로 초점을 맞추어 교육이 즐겁도록 할 것이며 생활관 등 시설을 점차적으로 개선하여 쾌적환경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현장학습의 기회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입니까.
"교정시설, 경찰서 등 현장중심의 수용체험 등 현장학습을 강화하고 가급적이면 교도소, 구치소, 경찰서, 과학수사연구소 등 견학을 골고루 실시해 나갈 계획입니다"
- 개방형 교육 프로그램에 대하여.
"환경사범수사실무반, 소송실무반, 범죄심리사반 등 4개 과정의 개방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게도 교육의 혜택을 부여하고 습니다"
- 21세기 글로벌시대를 맞아 국제역량에 맞는 법무인을 배출하기 위한 노력은 무엇입니까.
"외국어능력 향상을 위해 영어회화반, 일어회화반, 영어교육반 등 3개 과정을 개설하여 연간 100여명의 교육생에게 외국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한편 검사 및 일반직 공무원에게 해외 연수 연구과정을 개설하여 단기과정은 15일 과정으로 연수를 보내고, 장기는 1년 과정으로 교육을 받도록 하는 등 국제감각 능력을 배양하고 있으며 형사사법제도 운영에 관한 정보교환의 일환으로 '국제형사사범 파트너십' 등 3개 과정의 국제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함으로써 국제역량강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수용자의 인권존중을 위한 대책 마련은 어떤게 있는지요.
"2004년 하반기에는 각 직렬별 인권교재를 발간하여 매 교육과정에 인권강좌를 연수과목으로 설정하여 교육해 나감으로써 범죄인의 인권존중마인드 제고에 각별히 신경을 써 나가고 있습니다"
- 인터넷과 사이버 시대를 맞아 법무연수원은 어떠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까.
"5급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전문반 및 전산교육 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9개 과정의 사이버교육 과정을 개설하여 연수원에 오지 않고도 연간 1,500여명에게 인터넷으로 강의를 하는 등 정보화시대에 부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법무연수원의 교육환경개선에 대한 노력은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되는지요.
"앞으로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생활관을 신축 및 개축하고 멀티미디어 교육관 신설, 전시실 신설, 첨단영상장비설치 등 연수생들의 교육분위기 조성에 노력할 계획이며, 또 우리선조들이 학문을 익히고 풍류를 즐기던 전통 문화국궁(國弓)을 교육과정에 수시과목으로개설, 서보균 접장(,교정연수부교수)이 법무연수생들에게 이론과강의를 주력할 계획입니다 "
-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맞아, 법무연수원이 나가야 할 길과 대책.
"인권이 살아 숨쉬는 법무부가 되기 위해서는 법무공무원들에게 인권의식을 갖춘 공무원으로 양성할 필요가 있으며 검사 및 수사관 등에게는 현장활용 가능한 전문교육 과정을 개설, 알찬교육을 시행함으로써 유능한 검사 및 수사관으로 양성하겠으며 수용자 교화를 직접 담당한 교정직 및 보호관찰 등에게는 현장사례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여 실무적응능력에 유리한 공무원으로 양성할 계획입니다"
- 법무연수원장으로서의 포부와 법무연수원의 비전(vision)에 대해.
"지식정보화 사회에 걸맞는 첨단 방식의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역량을 개발하고 아울러 교육생들이 정말 원하는 내용과 방식으로 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교육훈련의 내용도 과거 관행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법무공무원들이 지식정보화 사회, 창의력과 전문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과감히 전환해 나갈 것입니다. 새로운 변화와 개혁에 동참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법무·검찰의 비전(vision)과 미래상을 제시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개발과 연구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따라서 미래사회에는 공부하고 연구하는 창의적인 지식인 조직만이 그 존립을 보장받을 수 있으니까요. 우리 법무연수원이 법무·검찰의 지식기반을 구축하는데 앞장설 뿐만 아니라 선진 법무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각종 제도의 연구를 통해 법무·검찰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전체 법무공무원의 교육훈련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서의 위상에 맞게 공사생활에 있어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약 력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서울지방검찰청 남부지청 차장검사
제15회 사법시험 합격 대구지방검찰청 2차장검사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부산지방검찰청 1차장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
마산지방검찰청 충무지청장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
대검찰청 공안2과장 울산지방검찰청 검사장
대검찰청 공안1과장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서울지방검찰청 동부지청 특수부장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
서울지방검찰청 공안2부장검사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서울지방검찰청 공안1부장검사 현 법무연수원장
법무연수원에 부는 국궁(國弓)바람아름답다는 표현이 국궁에 어울리는 것은 아름다운 곡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한국적인 무예라는 것입니다.
활터에 가보면 白衣로 단장한 7旬 노인이 쏜 화살이 포물선을 그리며 145m를 날아서 과녁에 맞습니다.
화살이 과녁에 맞아 "꽝"하며 되돌아오는 소리, 단순한 동작 같지만 정신과 육체가 合一되어 氣를 배양하며 禮로서 시작과 마무리를 하여 그 멋을 나타내고, 활의 쏘임 새를 통하여 궁사 스스로가 느끼는 맛은 한국적인 전통성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됩니다.
전통 문화에 대하여 외면하고 서양문화를 선호하며 따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실에서 한국인으로서 우리 문화를 향유하며 나타낼 수 있는 순수한 것들은 태권도, 국악, 탈춤, 국궁 등으로 그 범위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국궁은 남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젊은 분이나 나이 드신 분도 함께 할 수 있는 우리 전통의 弓道입니다.
또한 국궁은 체험으로서 스스로의 정신과 육체를 변화 시켜서 동양적 인 線과 禪의 세계로 흠뻑 빠지게 합니다.
국궁은 서양의 양궁과 구별하기 위해서 부르던 명칭이고, 정식 명칭은 궁도(弓道)입니다. 이는 예를 지킨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혼연일체가 되어 무심의 경지에서 활을 쏠 때 비로소 과녁에 적중되며 활을 쏘다 보면 맞히기 보다는 맞히지 못할 때가 훨씬 많으므로 자연스레 욕심을 버리는 마음가짐을갖기 때문일 것 입니다.
활터에서는 활은 쏜다고 하지 않습니다. 살생의 의미를 버리고 정신을 수양한다는 의미에서 "활을 낸다"고 합니다. 활터에서의 시작과 끝은 정간(正間)에 배례(拜禮)를 하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정간배례는 우리 선조들이 예로부터 하늘과 땅의 바른 사이를 지키려고 하였으니 활을 통해 인간의 바른 도리를 찾고자 하는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활에서는 禮를 가르치며 우리의 활 국궁은 禮에서 시작해서 禮로 끝납니다.
사대(射臺)에서 과녁까지 거리는 145m, 아득하게 먼 거리까지 "쉑" 하는 시위소리와 함께 화살은 곡선을 그리면서 과녁에 맞아 "꽝" 하는 웅장한 소리를 냅니다. 그리고 그 여운의 파장은 반만년 백의민족의 혼이 되어 가슴에 오래도록 간직됩니다.
국궁을 하면 좋은 점1. 나이가 들어도 계속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기력에 따라서 활의 세기를 바꾸어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정신과 기가 함께 작용하는 운동이므로 치매와 중풍예방에 좋다
(단전호흡과 함께 활을 내기 위한 육체운동을 하기 때문이다)
3. 선수층이 얇아서 단시간에 지역사회의 대표선수가 될 수 있다
4. 활과 화살은 한번 구입해 반영구적 사용으로 경제적이다
5. 월회비(1-3만원)가 저렴하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6. 봄부터 초겨울 까지 매주 1회이상 열리는 대부분의 전국 각종
활쏘기 대회에 예선전없이 누구나 참가 가능하므로 초보자도
우승이 가능하다
7. 퇴직후 시간적인 여유가 많을 때는 여가 활동에 최상의 운동이
된다
8. 술을 마시면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운동이다
9. 남녀, 노소가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며 힘이 세다고 잘하는것이
아니다. 새로운 근력 형성이 필요함으로 초보자도 평등하다.
(부부가 하면 더욱 좋다)
10. 우리 문화의 고유한 맛과 멋, 그리고 禮를 함께 배울 수 있는
운동이다
11. 지역 토착 인사들과 교류가 쉽다
12.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단련에 좋다
13. 靜하면서도 動하는 운동이므로 건강증진에 효과적이다
14. 집중력이 강화되어 학습에 효과적이다
15. 적극적인 성격 형성과 더불어 삶에 여유가 생긴다
發而不中 反求諸己 (발이부중 이면 반구제기 라)
쏘아서 맞지 아니하면 자신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다시 살펴야 한다.
-궁도의 제원칙 중에서 -
취재 김부삼 기자 kbs6145@sisafocus.co.kr사진 임한희 기자 lhh@sisa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