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 출신으로서 민주당 입당 첫 케이스
김병주, “새로운 안보대응 모델 모색·국방개혁 뒷받침”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출신 김병주 예비역 육군대장(58)./ⓒ민주당 제공.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21대 총선을 앞두고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출신 김병주 예비역 육군대장(58)을 세 번째 영입인사로 발표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역임 대장 출신으로서는 첫 민주당 입당 케이스다.

한국군 대표로 한미연합사를 책임져 온 김병주 예비역 육군대장은 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장, 육군 제3군단장을 역임하고, 미사일 사령관으로는 처음으로 4성 장군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2017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임명돼 역대 최상의 한미 군사안보동맹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국제전략과 한미동맹관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강군의 비전을 가진 안보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인연으로 지금도 형제처럼 지내고 있는 빈센트 K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친서를 보내 김병주 전 대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친서에서 브룩스 전 사령관은 “김병주 전 대장은 군 전문가로서, 학자로서, 형제로서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며 “애국자 김병주 전 대장의 정치입문이 대한민국 정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병주 전 대장은 육사(40기) 졸업 이후 경영학 석사와 상담심리학 석사, 그리고 외교안보학 박사를 수료한 지략 겸비 지장(智將)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미 장교시절부터 한국군을 대표해 인도 파키스탄과 미국 중부사령부에 파견돼 세계평화에 기여했다.

김병주 전 대장은 퇴임이후 방송, 출간, 강연 등으로 국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2019년 12월에는 <시크릿 손자병법>을 출간했으며, 유튜브 채널, 국방 TV에서 손자병법을 강연하는 유튜버로도 활약했다.

김병주 전 대장은 입당식에서 “제가 정치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이유는 더 강한 대한민국, 더 튼튼한 안보, 더 강한 군대를 위해서다”라며 “말로만 하는 안보, 정작 군을 잘 모르며 세우는 안보정책, 한미동맹을 말하지만 한미동맹의 근간을 흔드는 맹목적인 동맹정책 갖고는 안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힘을 통한 평화를 추구하는 데 있어 역대 그 어떤 정권과 정당보다 앞장서 노력해왔다”며 “민주당의 안보정책과 비전은 평생을 군사 전략가이자 안보 전문가로 살아온 저의 안보관과 가깝기에 이제 저의 작은 힘을 보태 민주당과 함께 강한 나라, 평화로운 나라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 전 대장은 “지금까지 축적된 경험으로 국회에서부터 공고한 한미안보동맹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며 “변화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효과적이고 새로운 안보대응 모델을 모색하고 우리 군을 정예화하고 강군을 만드는 국방개혁을 법과 제도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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