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고 뜨거운 감동 '만끽'

▲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한 장면
전 세계인의 관심과 사랑으로 올해 공연 50주년을 맞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오는 26일부터 7월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현대판 버전으로, 세계적인 작곡가 레오너드 번스타인의 음악과 현대 무용의 거장 제롬 로빈스의 감각적인 안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환상의 무대로 미국 뮤지컬계의 황금기를 가져온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더욱 새롭고 화려한 무대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번 공연은 현대 젊은이의 감각에 맞도록 사랑과 갈등의 구도가 한층 예리하게 부각되고 무대, 조명, 의상 등이 더욱 화려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비극적 운명의 사랑에 빠지는 토니와 마리아역에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오페라 유령’ 팬텀 윤영석과 관객을 압도하는 호소력 깊은 보이스의 뮤지컬계 스타 소냐가 출연해 관객들에게 뜨거운 무대를 선사한다.

또 2007년 떠오르는 신예 ‘미스 사이공’의 장현덕과 김아선이 토니와 마리아역에 더블캐스팅돼 아름다운 사랑의 아리아를 들려줄 예정이다. 마리아의 오빠로 샤크파를 이끌어가는 베르나르도역에는 만능 엔터테이너 홍록기가 출연해 넘치는 끼를 발산할 예정이며, 미소가 매력적인 윤덕선이 홍록기와 더불어 베르나르도 역을 맡았다.

베르나르도의 연인으로 섹시한 매력을 발산하는 아니타역에는 유나영, 김소향이 출연하며, 이 밖에도 송용태, 배준성, 이태희, 김덕환 등의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한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화려하고 뜨거운 무대로 1958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될 당시 734회 공연의 장기 흥행 기록을 세웠고, 그 해 토니상 및 안무상과 장치상 등을 휩쓸었다. 또 1961년 영화화되어 작품상, 감독상 등 아카데미상 11개 부문을 석권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감동은 반세기를 넘어 오늘날까지 전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에서는 1989년 초연된 이래 수차례 무대에 다시 올려졌고 류정한, 김소현과 같은 뮤지컬 스타들을 배출해냈다. 이번에는 어떠한 역사를 써나갈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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