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규모 감소 예상하는 이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아” 67.8%

2020년 새해 국내경제와 채용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2020년 새해 국내경제와 채용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2020년 새해 국내경제와 채용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조사결과 국내기업 인사담당자의 절반 정도가 올해 국내경제와 채용경기에 대해 ‘작년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1일 잡코리아는 국내기업 인사담당자 310명을 대상으로 <2020년 국내경제 및 채용경기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 진행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새해 채용경기가 작년에 비해 좋아질 것이라 예상하나’라는 질문에 과반수에 가까운 48.4%가 ‘작년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이어 ‘이어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39.7%로 상대적으로 많았고,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 전망한 인사담당자는 11.9%로 10명중 1명수준에 그쳤다.

올해 국내경제에 대한 전망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작년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4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작년과 비슷할 것 같다(43.9%)’는 답변이 많았다.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자는 10.6%에 그쳤다.

실제 정규직 직원 채용규모도 지난해보다 적게 예상하는 인사담당자가 많았다.

올해 자사 정규직 직원 채용규모에 대한 질문에 ‘작년보다 더 적게 채용할 것 같다’고 답한 인사담당자가 57.1%로 과반수이상으로 많았다. 이어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채용할 것’이라는 답변이 25.2%로 나타났다.

이들이 작년보다 더 적게 채용할 것이라 예상하는 이유 중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은 영향이 가장 컸다.

조사결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응답률6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의 경영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 답한 인사담당자도 42.4%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 외에는 ▲인력감원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22.0%) ▲사업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16.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올해 HR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을 트렌드로 ‘유연근무제도의 확산’을 꼽았다.

조사결과 ‘유연근무제도의 확산’을 꼽은 인사담당자가 복수선택 응답률 42.6%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이어 ‘주52시간근무제 확대 시행’이 응답률 37.1%로 높았다. 올해는 중소기업의 주52시간근무제 도입을 위한 계도기간(1년)으로 주52시간근무제 시행에 앞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중소기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인사담당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 인사담당자들은 올해 HR시장에서 주목 받을 이슈로 ▲최저임금 인상(36.1%) ▲AI채용전형의 확대(30.3%) ▲인력감원하는 기업 증가(27.7%) ▲대기업 젊은 임원 비율 증가(27.7%) ▲경력직 채용의 증가(21.9%) 순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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