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국 청두에서 약 15개월 만의 정상회담 뒤 3일 만의 발언

ⓒ청와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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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매우 언행이 부드러운 신사”라며 “자주 만날 수 있는 관계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28일 일본 아사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날 BS테레비도쿄에 출연해 한일 정상회담 등 현안을 언급함과 동시에 문 대통령에 대해 이같이 밝혀 냉랭했던 기류가 풀리는 듯 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4일 중국 청두에서 약 15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가진 뒤 3일 만에 나온 발언이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앞서 한국과 일본은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한일 위안부 합의’를 발표했지만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면서 지난 11월 합의에 따라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해 사실상 합의가 파기된 상태.

여기에 이번 문제를 빌미로 일본 측의 경제 보복까지 나선 상황인 만큼 이번 판결에 따라 한일 관계는 사상 최악의 냉기류를 타고 있던 상황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일본 측은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한일 간의 재산청구권 문제는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완전하고도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 것이라 되풀이 하며 한국 측에 계속해서 한일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구하기도 했다.

다만 이날 아베 신조 총리는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는 일본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는 뉘앙스의 발언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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