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지급의무 이행 기준인 100% 상회
생보사 농협 192.7%, 손보사 MG 136% 최저

3분기 보험사에서 RBC비율이 286.9%로 전분기 대비 4.5%p 상승한 걸로 나타났다. 사진 / 금융감독원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3분기 보험사에서 RBC비율이 286.9%로 전분기 대비 4.5%p 상승한 걸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은 3분기 9월말 현재 보험회사의 RBC비율이 286.9%로 2분기 6월말에 282.4%보다 4.5%p 올랐다고 밝혔다.

RBC비율은 리스크 손실금액을 보전하는 자본량인 가용자본을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액인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는 RBC비율을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가용자본은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평가이익 등 기타포괄손익이 5조 6000억원 증가하고 3분기 중 당기순이익 시현은 1조 6000억원 등으로 가용자본은 8조원 증가했다.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이 9000억원 증가해 2조원 늘어났다.

보험회사별 RBC비율 현황을 보면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기준치인 100%를 상회했다. 생보사의 경우 농협은 192.7%로 가장 낮았으며 전분기 대비 2.1%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가장 크게 상승한 곳은 29.7% 오른 푸본현대생명이었으며 하락폭은 교보라이프가 42.3% 감소해 가장 컸다. 하지만 이들 RBC비율은 각각 250.7%, 411%로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다.

손보사는 MG손해보험이 136%로 RBC비율이 가장 낮았으며 롯데도 141.4로 낮은 축에 속했다. RBC비율이 533.2%인 퍼시픽라이프리는 전분기 대비 121.6%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740.8%인 다스법률은 전분기 대비 221.5% 감소해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9월말 현재 보험회사 RBC비율은 286.9%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했다”며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 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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