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 안정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기반 다지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박 전 대표는 19일에는 부산, 21일에는 경기 일산, 수원 지역에서 당원간담회를 갖는 등 당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밑바닥 ‘당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박근혜 전 대표는 18일 경남 밀양과 남해를 잇달아 방문, 당원간담회를 갖고 “우리가 부패에서 벗어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엄동설한에서 싸워 고생한 이유가 어디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대선에서 승리해 정권교체를 이뤄 선진국을 만들어보자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아니겠느냐”며 천막당사 시절 등 당 개혁을 위한 자신의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가 당 대표직 2년3개월 동안 모든 것을 바쳐 사심 없이 당을 운영해 왔다는 것을 인정하느냐”면서 “나는 대표로 취임하면서 정치권의 구태, 사조직과 금권선거 등을 안하겠다고 약속을 드렸고 그것을 지켰다. 스스로 구태에서 벗어나기 전에 국민들이 신뢰할 수 없을 것이고, 그런 상태로는 집권을 하더라도 선진국을 만들 수 없다는 믿음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런 제 마음을 믿어주고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신 덕분에 당을 살려낼 수 있었다. 이번에 또 한번 제게 힘을 주고 도와준다면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도 반드시 살려낼 자신이 있다”며 “당 지지율이 바닥을 헤맬 때 수권정당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켜냈듯, 정권교체를 이루고 선진한국을 건설해내겠다는 약속도 지킬 수 있다”고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대표는 “대한민국을 다시 살릴 강력한 리더십은 국민의 신뢰를 다시 받느냐 못받느냐에 달려있다”면서 “헌법과 원칙을 지키고, 부패하지 않을 때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고, 신뢰받는 리더십이야 말로 우리나라를 살려낼 리더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피습사건을 언급하면서 “나라를 위해 할 일이 있어 살려두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남은 생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선진국을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하며 병원문을 나섰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