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민주당 대표, 탈당 전력 있는 송철호를 당내 경쟁상대 무시하고 전략공천”

김재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김재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재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사흘 앞둔 27일 “추 후보자는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선거공작 연루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추 후보자가 민주당 대표를 지낸 점을 꼬집어 “공천 최종 책임자인 당 대표가 5번 민주당을 탈당한 전력이 있으며 당내에 강력한 경쟁상대를 무시하고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을 전략공천을 감행한 사유에 대해 반드시 확인해야 될 사안”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듭 “(추 후보자는) 송 시장의 전략공천장에 당 대표 직인을 찍었고 2018년 6월 2일 울산 북구 화봉사거리 지원 유세에서 문 대통령과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로 보증하겠다고 말했다”며 “이런 분이 법무장관이 되면 자기 죄과를 덮기 위해 검찰에 또 다른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정책위의장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추 후보자 청문회가 30일로 예정돼 있는데 민주당의 거부로 증인채택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의정활동 중에 불거진 정치자금법,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의혹, 석사 논문 표절 의혹 등 개인 자질 검증을 위한 증인과 민주당 대표 시절 진두지휘했던 6.13부정선거 관련 증인 채택을 모두 거부한 것”이라며 “두 번에 걸쳐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을 방해하고 증인을 단 한 사람도 없이 강행하겠다는 정당으로 법치국가를 포기하겠다는 정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그는 “인사실패에 반성이 없는 2연속 무자격 법무장관 추천한 것이 바로 대한민국을 모독하고 국민 모독하는 것”이라며 “꼭두각시 장관을 임명하고 공수처를 신설해서 투트랙으로 사법과 검찰을 완전히 장악하려는 문 정부 사법장악 완성 시나리오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김 정책위의장은 “삼권분립을 무너뜨리고 일권통치로 회귀하겠다는 문재인 독재 프로젝트의 완성판이라고 생각하는데, 철저한 장관 인사 청문을 통한 행정부 견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민주당은 입법부의 책무를 외면한 정권 거수기 역할을 멈추길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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