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결합증권 발행액 및 상환액 각각 32.7%, 11.8% 하락
펀드형태 사모 DLF 판매금액 6000억원...전분기 대비 60% 줄어

26일 금융위원회는 미중 무역분쟁과 홍콩 사태로 해외증시가 부진했고 DLF 사태로 파생결합증권 투자수요가 감소하면서 발행 및 잔액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사진 / 금융위원회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DLF 여파로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전분기와 비교해 4.5%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

26일 금융위원회는 미중 무역분쟁과 홍콩 사태로 해외증시가 부진했고 DLF 사태로 파생결합증권 투자수요가 감소하면서 발행 및 잔액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9월말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2017년 말 이후 2년 만에 하락하며 11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4조 5000억원, 상환액은 29조 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1조 9000억원(32.7%↓), 3조 9000억원(11.8%↓) 감소했다.

지난 2분기 원금손실로 논란이 됐던 DLS 사태 이후 3분기 DLS·DLB 발행액은 6조 5000억원으로 전분기(8.6조원) 대비 2조 1000억원(24.4%↓) 줄었다.

원금비보장형 DLS의 발행액은 3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5.9조원) 대비 2조 1000억원(35.6%↓) 감소했다.

사모 DLS·DLB 발행액은 4조 5000억원으로 전분기(6.6조원) 대비 2조 1000억원(31.8%↓) 줄었다. 이중 펀드형태(사모 DLF)로 판매된 금액은 6000억원으로 전분기(1.5조원) 대비 9000억원(60.0%↓) 크게 줄었다.

상환액은 7조 5000억원으로 전분기(7.2조원) 대비 3000억원(4.2%↑) 늘었다. 이중 만기상환 금액은 3조 7000억원으로 전분기(3.3조원) 대비 4000억원(12.1%↑) 증가했다.

발행잔액의 경우엔 39조 1000억원으로 지난 2분기인 6월 말 대비 1조 3000억원(3.2%↓) 감소했다.

이중 사모 DLS·DLB 발행잔액은 32조 9000억원으로 전분기(34.7조원) 대비 1조 8000억원(5.2%↓) 감소했다. 사모 DLS·DLB는 법인 및 기관 대상 장기상품이 많아 잔액 비중이 84.1%로 높은 걸로 나타났다.

같은 분기 중 ELS·ELB 발행액은 18조원으로 전분기(27조 8000억원) 대비 9조 8000억원(35.3%↓) 줄었다.

기초자산별로는 지수형 ELS·ELB의 발행이 15조 5000억원으로 전분기(25조 1000억원) 대비 9조 6000억원(38.2%↓) 하락했다.

특히 무역 분쟁, 정치적 불안으로 홍콩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증가하면서 HSCEI(홍콩항셍지수)를 기초로 한 ELS·ELB 발행이 크게 감소했다.

동분기로 발행된 ELS·ELB는 은행신탁(12.0조원, 66.5%), 일반공모(3.2조원, 17.9%), 자산운용(1.7조원, 9.2%) 순으로 인수됐다.

ELS·ELB 상환액은 21조 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조 2000억원 감소했다. 이중 조기상환 금액은 19조 6000억원으로 전분기(23.6조원) 대비 4.0조원(16.9%↓) 줄어들었다.

주요 해외지수의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지수형 ELS·ELB의 조기상환(18.3조원)이 전분기(22.5조원) 대비 4.2조원(18.7%↓) 감소했다.

6개월 이상 경과한 ELS·ELB의 조기상환 금액은 6조 7000억원으로 전체 상환액의 30.9%였다.

지난 9월말 기준으로 ELS·ELB 발행잔액은 72조 1000억원으로 전분기(76.1조원) 대비 4.0조원(5.3%↓) 감소했다.

공모(3.5조원↓)와 사모(0.5조원↓), 원금보장형(0.4조원↓) 및 원금비보장형(3.6조원↓) 잔액은 전분기 대비 모두 줄었다.

발행이 크게 줄어들면서 6개월 이내 신규 발행된 원금비보장형 ELS 잔액은 32조 6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41조 1000억원 대비 8조 5000억원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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