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선거법 협상 외면한 채 혜택만 가로채겠다는 발상”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자유한국당이 ‘비례한국당’ 창당을 공식화하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꼼수를 그만두고 정치개혁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이 정치개혁의 결실이 목전에 다가오자 선거법 협상은 외면한 채 '가짜 정당'까지 동원해 준연동형비례대표제의 혜택만 가로채겠다는 발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예산부수법안에 대한 300여개의 수정법안으로 본회의를 지연시키고, 본회의장 폭거와 국민들이 외면하는 필리버스터로 국회의 권위를 무참히 짓밟은 한국당이 아니던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변인은 “이제 '비례한국당'이라는 전례 없는 꼼수로 정치개혁 후퇴는 물론 헌법적 가치를 무시하는 행태에 국민은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한국당의 역대급 꼼수와 국회 권력 남용에도 개혁의 열차는 국민의 여망을 싣고 전진하고 있다”며 “지친 국민의 가슴 속에 그래도 정치가 희망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한국당은 당장 국민개혁의 열차에 동참하라”고 협상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4일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 4+1 협의체의 선거법 개정안이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곧바로 비례한국당을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원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비례대표 정당을 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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