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에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한 상태"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박람회장에서 열린 제7차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고 있다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박람회장에서 열린 제7차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일 삼국이 함께 협력해 풍요로 가는 진보의 길로 나아갈 수 있으며 동아시아의 기적으로 시작된 아시아의 세기는 상생의 아시아 정신으로 더욱 넓고 깊어질 것’이라고 했다.

24일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한중일을 이어주는 수많은 연결고리 가운데 ‘삼국지’만한 것이 없을 것이며 대의명분을 중요하게 여긴 유비의 덕치와 제갈량의 충의는 동양의 정신”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세 나라는 닮았으면서도 각자의 개성에 맞게 수준 높은 사상, 문화, 종교를 발전시켰으며 해양 실크로드로 동양의 선진 문물을 서양에 전해 대항해와 문예 부흥의 시대를 열었다”고도 했다.

특히 “20세기에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해 3국의 국제적 위상도 커져, 전세계 인구의 1/5, GDP의 1/4, 교역액의 1/5을 차지하며, 세계 2위, 3위, 11위의 경제강국이 되었고, 함께 아시아의 시대를 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자유무역과 연대의 미래를 새롭게 열고 있으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서로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아시아 통합과 세계 번영을 위해 책임을 다하고 있으며 경제적 번영뿐 아니라, 우리 세 나라가 추구하는 인문주의를 바탕으로 한, 사람중심의 발전이야말로 기후변화와 같은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상생의 힘으로 글로벌 저성장과 보호무역주의의 파고를 함께 넘을 것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며 공동 번영을 이루는 새로운 시대로 나갈 것”이라고 언급하며 자유무역질서 강화, 신산업 육성 협력, 동북아 평화 협력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동북아 평화 협력과 관련해 “동북아에서 철도공동체를 시작으로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 평화안보체제를 이뤄낸다면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는 더욱 많아지고, 신실크로드와 북극항로를 개척하여 진정으로 대륙과 해양의 네트워크 연결을 완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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