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한 사업장 점장이 직원에 폭언하고 기물파손 논란
삼성웰스토리 관계자 "언쟁 있던 것으로 파악...사실관계 파악해 철저하게 규정에 따라 처벌 계획"

삼성그룹에서 급식 및 유통사업을 맡고 있는 삼성웰스토리에서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 삼성웰스토리 홈페이지)
삼성그룹에서 급식 및 유통사업을 맡고 있는 삼성웰스토리에서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 삼성웰스토리 홈페이지)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삼성그룹에서 급식 및 유통사업을 맡고 있는 삼성웰스토리에서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삼성웰스토리 한 사업장 직원은 “점장이 직원과 의견차이로 100만원 이상 고가의 휴대폰을 세 번이나 집어 던져 쓸 수 없게 망가트리고 고무장갑, 조리도구들을 집어 던지며 ‘XX야, 개XX’라고 욕설을 퍼부었으며 일을 못하니 당장 나가라고 소리쳤다”고 주장했다. 해당 직원은 ‘시사포커스’에 “망가진 핸드폰과 증인이 3명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직원은 전날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 “아무리 의견차이가 있더라도 직원의 휴대폰을 던지고 망가트려도 되는건지?, 조리도구와 고무장갑 등을 나이가 많으신 여사님들 앞에서 던져도 되는건지? 한 업장의 점장으로서 보여줘도 되는 행동인건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점장의 ‘갑질’ 행동을 폭로했다.

이 직원은 “이런 행동들은 직장 내 폭행이 아닌가요? 점장님들 교육은 안시키나요? 그리고 사원들은 이런 대우를 받고 일을 해야 하나요? 한 업장의 장인 점장이 사원에게 욕을 퍼부으며 그 사원의 핸드폰을 던져도 되는 겁니까?”라고 성토했다.

이에 타 업종 직원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사람을 하대해서는 안돼, 더구나 사람들 앞에서라면 그 사람의 인격까지 밟은 것이고”, “신고감이다. 그 정도면”, “이것은 회사 내부에서 정리하기에 선 넘었지”라는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그룹이 밝힌 5대 악(惡) 중 하나에는 폭언이 포함되어 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저희 회사 직원 2명이 업무 미팅 중에 언쟁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부분을 조사하러 해당 사업장에 직원들을 내려보낸 상태이며, 사실관계를 파악해 철저하게 회사 규정에 따라 처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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