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 조치 이후 한일 산업-무역당국 수장 첫 만남

제12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 당시 모습 / ⓒ산업부-뉴시스
제12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 당시 모습 / ⓒ산업부-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국, 중국, 일본이 현행보다 보다 높은 수준의 FTA 실현을 목표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중일 정상회의에 앞서 성윤모 장관이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제12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한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성윤모 장관은 동북아시아 3국간 양자관계의 부침에도 불구하고, 역내의 안정적인 협력과 번영을 위해서는 3국 다자간의 협력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장관은 중국 일본 장관들과 RCEP, 한중일 FTA 등 3국간 교역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틀을 강화하고, 기후변화·고령화사회 등 3국이 공통으로 마주하는 문제들에 대한 공동협력 강화, 신흥시장에서 3국간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더불어 이번 경제통상장관회의에서는 무역 및 산업협력에 대한 3국간 협력강화 방향을 담은 공동성명이 채택했다.

특히 에너지 협력에 대해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에서는 처음으로 3국 장관간 성공적인 에너지 시스템의 전환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으며, 에너지 전환과정에 있어 3국이 협력하기로 했다.

고령화 사회 대응에 있어서도 3국간 협력에 대한 토론이 있었으며, 성장관은 고령화 사회의 대응에 대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문제점을 해결해나가고, 공동으로 신산업을 키우는 기회로 활용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3국 장관은 역내 상호연계 협력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제4국 시장에서 3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아울러 통상, 다자무역체제, 전자상거래 등에 있어서도 3국간 협력을 추진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3국은 내년 RCEP 서명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으며,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중일 FTA 실현을 목표로 협상을 진전시키기로 했고 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 수호를 위해 공조하고, APEC, G20 등 다자체제 하에서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일본의 수출규제 시행이후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의 무역관련 수장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앉아 10분간 환담을 나누기도 하는데 한일관계의 진전적인 모습도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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