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내년부터 직급 등 내부문화 혁신...하지만 직원들은 몰라
직원들 "언론하고 소통말고 직원들하고 소통해주세요" 불만 고조
공영홈쇼핑 관계자 "회사 규정에 이제 반영...조만간 공지 예정"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공영홈쇼핑(공영쇼핑)이 내년부터 부장, 과장 등 직급 호칭을 더 이상 사용하지로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내부 공지를 하지 않아 직원들의 불만이 심화되고 있다. (사진 / 블라인드 캡처)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공영홈쇼핑(공영쇼핑)이 내년부터 부장, 과장 등 직급 호칭을 더 이상 사용하지로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내부 공지를 하지 않아 직원들의 불만이 심화되고 있다. (사진 / 블라인드 캡처)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공영홈쇼핑(공영쇼핑)이 내년부터 부장, 과장 등 직급 호칭을 더 이상 사용하지로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내부 공지를 하지 않아 직원들의 불만이 심화되고 있다.

23일 직작인 익명 앱 블라인드 공영홈쇼핑 내부 게시판에는 ‘제발...’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직급 호칭 사용 하지 않는) 이런 결정사항 있으면 공지 좀 합시다. 당신들끼리만 시행할 것 아니면... 차근차근 단계를 밟는 것 같은데 일에 의욕이 안 생깁니다”라고 성토했다.

공영홈쇼핑은 직급 호칭을 없애며 ‘님’ 호칭 문화를 도입할 예정이다. ‘님’ 호칭은 직위와 직급 등에 관계없이 모든 구성원이 ‘A님, ’B님‘으로 통일하는 제도다.

하지만 직원들은 블라인드 공영홈쇼핑 게시판을 통해 불만을 내비치고 있다.

실제 직원들은 “회장님, 언론하고 소통하지말고 직원들하고 소통하세요”, “회장님 셀프 마케팅 달인”, “직원들 의견은 안중에도 없구나”, “대표간담회에서 호칭 없애는 것 언급하면서 ‘직원들이 동의하면~공공기관 최초로 진행하겠다’라더니 결국, 난 동의해준 적 없는데?”라는 등 자신들 의견은 안중에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사측이 직원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언론플레이를 통해 이미지 쇄신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편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회사 규정에 이제 반영된 것이며 내년부터 시행이라 조만간 공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공영홈쇼핑(공영쇼핑)이 내년부터 부장, 과장 등 직급 호칭을 더 이상 사용하지로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내부 공지를 하지 않아 직원들의 불만이 심화되고 있다. (사진 / 블라인드 캡처)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공영홈쇼핑(공영쇼핑)이 내년부터 부장, 과장 등 직급 호칭을 더 이상 사용하지로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내부 공지를 하지 않아 직원들의 불만이 심화되고 있다. (사진 / 블라인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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