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철호 시장의 청와대 단독방문 확인해…檢, 의혹 없이 수사해주길”

[시사포커스 / 백대호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 18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백대호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 18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3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꼬집어 “사실로 밝혀지면 대단히 심각하고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은 의혹에 대해 조속히 해명해야 한다”고 문 대통령에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검찰은 하명 수사 수혜자인 송철호 시장이 2017년 10월12일 청와대 단독방문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보수 정권의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은 임기 내내 정권의 정통성 문제를 야기했다”며 “문 정부는 드루킹으로 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었다. 레임덕을 넘어 민심이 떠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손 대표는 “송병기 업무일지에서 중앙당과 청와대가 임동호를 정리하고 송철호 체제로 정리하려 한다는 것과 대통령에게 임동호와 그의 동생은 용서받지 못할 사람들이란 메모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메모가 사실이면 송 시장 당선을 위해 대통령과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했다는 개연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한층 거세게 압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은 지난 20일 송병기 부시장을 소환해 12시간가량 조사했고 언론보도에 따르면 송철호 현 시장도 이번 주 내 소환될 것이라고 한다”며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한 점의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해주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한편 손 대표는 한중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한일, 한중 정상회담으로 수출규제 등으로 악화된 양국 관계를 개선하고 북한의 도발 중단 방안 모색이 급선무”라며 “문 대통령이 적극 회담에 임해 국민들에게 기쁜 성탄절 소식을 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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