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한국당 앞섰음에도 지지율 상승세 꺾여

12월 3주차 정당 지지율 집계 결과 ⓒ리얼미터
12월 3주차 정당 지지율 집계 결과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다시 30%선을 넘어선 데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40%대 지지율이 붕괴된 것으로 21일 밝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를 받아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성인 2508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12월 3주차 정당 지지율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주 대비 1.3%P 하락해 39.9%를 얻는 데 그친 반면 한국당은 1.4%P 오른 30.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은 진보층(65.9%→65.5%), 한국당은 보수층(63.8%→62.9%)에서 각각 하락한 가운데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이 한국당보다 소폭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결과가 나왔는데, 이에 대해 리얼미터 측은 “민주당은 주 후반 ‘4+1협의체’ 선거제 갈등이 지속되면서 하락했고 한국당은 ‘4+1협의체’ 선거제 갈등과 ‘하명수사 의혹’ 관련 보도와 검찰수사가 집중됐던 주 후반에 상승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국당은 중도보수층과 진보층,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60대 이상,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대구·경북에서 상승했으며 민주당은 40대, 호남과 부산·울산·경남, 충청권에서 올랐지만 한국당이 선전한 지역에선 모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는데, 무엇보다 중도층에서 한국당 지지율은 한 주 전보다 0.5%P 떨어진 반면 민주당은 2.5%P나 떨어진 부분도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밖에 정의당은 6.6%로 0.1%P 올라 하락세가 멈췄고 바른미래당은 한 주 전과 동일한 4.8%, 민주평화당도 지난주와 같은 1.4%였으며 우리공화당은 0.3%P 오른 1.7%를 기록하면서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4%이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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