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17일 “중도개혁주의 정당이 양대 정당 중 하나가 되면 우리나라 정치를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당원 간담회 인사말에서 “지금처럼 정치가 좌.우로 극명하게 나눠져 있으면 대화와 타협이 힘들어 중요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중도개혁주의 정당과 보수정당이 양대 정당을 이루면 한국 정치는 편가르기, 미워하기 정치가 아니라 통합정치,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민주당이 중도개혁주의 정치이념을 가진 현역의원 숫자를 대폭 늘리고, 중요인사들을 끌어 모아 당을 강하게 만들면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고 내년 총선에서 양대정당으로 올라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은 평등을 최우선으로 하는 진보노선인 반면 중도개혁주의는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신봉하고 서민․중산층을 특별 보호해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을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17대 총선 이후 각종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에 40번 패한 열린우리당과 색채가 다른 정당만이 한나라당과 대선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며 소통합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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