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총여학생회 이벤트 기획
경품 에어팟프로는 단과대 부학생회장이, 에어팟2는 단과대 학생회장이 타 논란

(빨간색) 에어팟프로는 단과대 부학생회장이, (파란색) 에어팟2는 단과대 학생회장이 상품을 타가 논란 중이다 (사진 /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총여학생회)
(빨간색) 에어팟프로는 단과대 부학생회장이, (파란색) 에어팟2는 단과대 학생회장이 상품을 타가 논란 중이다 (사진 /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총여학생회 페이스북)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총여학생회가 이벤트 상품 몰아주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총여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했다. 하지만 1등(에어팟프로), 2등(에어팟2)의 당첨자가 단과대 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이고 3등(안마기) 당첨자가 총여학생회 부학생회장과 친구라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총여학생회는 지난 16일 ‘크리스마스에 온 총여학생회’라는 취지로 ‘2018년 계획 또는 2020년의 계획’, ‘2019년의 마음 따뜻해지는 행복했던 기억들 중 한 개를 적어 메시지로 보내주세요’라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당시 경품은 에어팟프로, 에어팟2, 노스페이스 패딩, 온수매트, 안마기 등을 내걸었다.

하지만 이틀 만에 당첨자를 발표하면서 이벤트 상품 당첨자가 정해져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누리꾼들은 “좋은 것은 학생회장, 부학생회장이 먼저 먹어야죠. 지지합니다. 나중에 취업하실 때 이 에피소트 꼭 넣어주세요”, “동문이자 후배인게 창피하다. 종강시즌이라고 안 들킬 줄 알았나”라는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자연캠퍼스 총여학생회 회장은 “당시 그분들은 당첨된 사실을 몰랐다”며 “논란을 일으켜서 학우분들에게 죄송하고, 공정하게 당첨자를 뽑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비로 에어팟 등을 다시 구매해서 공정한 추첨을 통해 진행되는 이벤트를 한번 더 할까 생각 중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명지대학교 관계자는 “학생회비를 학교에서 집행하지만 실질적으로 관여할 수는 없다”며 “학생회가 행사를 열 때 타당한지를 보며, 내용에 대해서는 자유를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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