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101만원 수령, 주택가격 2억 9700만원?
지난달 신규가입자 9897명, 이용자 중 100세 이상 23명?

한국주택금융공사(사장 이정환)는 지난달 말 기준 신규가입자가 9897명으로 출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 / 주택금융공사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가 누적 7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사장 이정환)는 지난달 말 기준 신규가입자가 9897명으로 출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주택연금이란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께서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한 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국가 보증의 금융상품을 말한다.

올 11월말 기준 주택연금 신규가입자는 9897명으로 출시이후 가장 많았다. 주택연금은 2007년 출시 당시 515명에서 2016년 10,309명, 2017년 10,386명, 2018년 10,237명으로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 가운데 2007년 7월부터 올 11월말까지 주택연금 가입자의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택연금을 받는 만 100세 이상 고객은 23명인 걸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최고령자는 현재 만 114세 어르신으로 2010년 가입해 지금까지 약 9년 동안 주택연금을 받고 있다. 또 가입 시점으로 최고령자는 2017년에 만 107세로 주택연금을 처음 받으신 어르신이다.

주택연금 이용자의 평균 연령은 72.1세로 70대가 47.6%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4.6%로 뒤를 이었다. 주택연금 이용자의 평균 주택가격은 2억 9700만원이며 월평균 101만원의 주택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유형은 71.2%가 동일한 금액을 고정으로 받는 정액형을, 22.9%가 월지급금을 가입초기 10년간 많이 받다가 11년째부터 초반 월지급금 중 70%만 받는 방식인 전후후박형을 선택했다. 

HF공사는 7만 번 째 가입자인 강태흡(만 80세)씨를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축하금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강씨는 “내 집에 평생 살면서 매월 연금을 받을 수 있고 남은 재산은 자녀에게 상속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가입을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HF공사 관계자는 “내년에는 가입대상 확대, 연금 보장성 강화 등 고령층의 소득·주거안정을 위한 제도개선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주택연금을 이용해 노후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