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업체 쪽 실수…현재 정상적으로 지급”

당초 지급하기로 한 이벤트 상품(위)과 이벤트 당첨자 발표 글에 적힌 이벤트 상품. ⓒ해당 공공기관 블로그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한 공공기관이 진행한 이벤트에서 당첨자에게 제공하기로 한 상품이 갑자기 바뀌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이 공공기관은 지난달 2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기관 잡지 구독자 만족도 조사’ 이벤트를 실시할 것을 공지했다. 이 공공기관은 홀수 월마다 전문지를 발행하고 있다.

게시글에는 2일부터 17일까지 해당 이벤트에 참여하는 사람들 중 추첨을 통해 만족상 10명에게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2만원권을, 구독상 30명에게 모바일 문화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한다고 적혀 있었다. 이벤트는 적지 않은 호응을 얻었고 참여 완료했다는 댓글도 이어졌다.

그러나 당첨자 발표일인 20일이 되자 이벤트 상품이 바뀌어있었다. 당초 10명에게 지급됐어야 할 2만원권 상품권은 5명에게만 지급됐고, 1만원권 상품권을 받아야할 30명에게는 2300원짜리 커피 기프티콘이 지급됐다.

난데없이 커피 기프티콘을 받은 당첨자들은 “정체불명의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이 와서 어디서 왔는지 한참 생각했다” “문화상품권 1만원 - 2300원 = 7700원은 어디로 갔나” “이런 경우가 주고도 욕먹는 경우”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해당 공공기관 관계자는 “이벤트의 경우 업체를 통해 진행을 하는데 업체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고 연락드리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벤트 당첨자 발표 글은 내려갔고 몇 시간 후 수정된 글이 새로 올라왔다. 여기에는 원래 이벤트 상품이었던 2만원권 상품권 10장과 1만원권 상품권 30장이 당첨됐다고 정상적으로 표기돼있었다.

해당 공공기관에 관계자는 “착오가 조금 있었지만 지금은 상품이 정상적으로 발송됐고 문자 메시지도 개인적으로 보냈다”며 “이미 지급된 커피 기프티콘의 경우 업체 쪽 실수인 만큼 회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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