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나비 케이타의 욱일기 문신 이어 미나미노 타쿠미 영입에 또다시 논란

리버풀, 미나미노 타쿠미 영입 후 욱일기 이미지 사용 논란/ 사진: ⓒ게티 이미지
리버풀, 미나미노 타쿠미 영입 후 욱일기 이미지 사용 논란/ 사진ㅏㄴ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리버풀이 미나미노 타쿠미를 영입한 뒤 욱일기 이미지를 게재했다.

리버풀은 지난 19일(한국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에서 미나미노의 메디컬테스트 통과와 서명 완료 소식을 전하면서 등번호 18번을 배정받고 내년 1월 1일자로 리버풀의 선수가 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세레소 오사카에서 데뷔한 미나미노는 2015년 잘츠부르크로 이적했고, 엘랑 홀란드, 황희찬과 뛰면서 위르겐 클롭 감독의 관심을 받았다. 여러 차례 링크 끝에 리버풀 이적은 실제로 이뤄졌고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은 미나미노를 영입하고 난 뒤 배경 이미지에 욱일기가 등장했다. 지난 1981년 일본 도쿄 국립 가스미가오카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과 플라멩구와의 경기에서 필 톰슨, 지코의 활약을 담은 다큐멘터리 예고 영상의 썸네일에 욱일기가 사용됐다.

흔히 유럽 구단들이 자주 실수하는 편이다. 지난 9월에는 PSV 아인트호벤이 도안 리츠를 영입하고 전범기 이미지를 올렸다. 특히 아인트호벤은 허정무, 박지성, 이영표 등 한국 선수들도 뛰었던 곳으로 더 충격을 줬다.

이번 에는 미나미노의 영입에 직접적으로 사용된 것은 아니지만, 영입 발표 후 다른 영상에서 나와 미나미노의 영입과 맞물렸다. 리버풀은 국내 팬들의 항의에 즉각 이미지를 수정한 상태지만,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리버풀은 나비 케이타 영입 당시, 케이타의 전범기 문신으로 이미 많은 항의를 받은 바 있지만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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