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 위해 롯데지주 비롯해 유통, 화학 등 주요 사업부문 조직 개편

롯데지주가 황각규 부회장과 송용덕 부회장의 ‘투톱 체제’로 변화한다. (사진 / 롯데지주)
롯데지주가 황각규 부회장과 송용덕 부회장의 ‘투톱 체제’로 변화한다. (사진 / 롯데지주)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롯데지주가 황각규 부회장과 송용덕 부회장의 ‘투톱 체제’로 변화한다.

19일 롯데지주는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과감한 조직개편과 세대교체로 위기 돌파에 나선다고 밝혔다.

롯데지주가 발표한 임원인사에 따르면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사업 및 글로벌 사업 전략과 재무, 커뮤니케이션 업무 등을 담당한다.

호텔&서비스BU장을 맡아왔던 송용덕 부회장은 롯데지주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인사, 노무, 경영개선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롯데지주에서 그룹의 재무 업무를 총괄하던 재무혁신실장 이봉철 사장은 호텔&서비스BU장을 새롭게 맡게 되며,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은 재무1팀장 추광식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며 맡게 된다.

아울러 유통 BU장 이원준 부회장은 일선에서 용퇴했으며, 신임 유통BU장으로 롯데백화점 강희태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 후 임명됐다.

이 외에도 롯데쇼핑의 대표이사는 기존 롯데백화점 대표이사이자 신임 유통BU장인 강희태 부회장이 겸임한다.

롯데케미칼은 내년으로 예정된 롯데첨단소재와의 합병을 통해 통합 케미칼 대표이사 아래 기초소재사업 대표와 첨단소재사업 대표체제로 개편된다.

통합 케미칼 대표이사는 김교현 화학BU장이 겸임하며,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유임, 첨단소재 대표는 롯데첨단소재 이영준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보임한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음료와 주류 각자 대표이사 체계에서 이영구 대표이사 체제로 통합된다.

한편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BU장 이동 및 주요 계열사의 조직개편으로 많은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변경됐다.

[지주]

롯데지주 박현철 경영개선실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현철 사장은 1985년 롯데건설로 입사했으며, 롯데정책본부에서 건설 및 화학사를 담당하는 운영3팀장으로 근무했다. 2017년 롯데물산 대표를 맡아 롯데월드타워의 성공적인 준공을 이끈 바 있다. 2019년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으로 보임해 그룹 전반의 경영환경 개선과 리스크 예방 등에 기여했다.

[유통]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의 사업본부 대표를 사업부장으로 조정한 롯데쇼핑은 문영표 부사장이 롯데마트 사업부장으로 유임된 것을 제외하고는 4개 사업부 수장이 모두 교체됐다. 백화점 사업부장에 롯데홈쇼핑의 황범석 전무, 슈퍼 사업부장에 롯데마트 남창희 전무, e커머스 사업부장에 롯데지주 조영제 전무, 롭스 사업부장에 롯데백화점 홍성호 전무가 선임됐다.

황범석 백화점 사업부장은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상품본부에서 상품총괄, MD전략 등의 업무를 거쳐 여성패션부문장을 역임했다. 2015년 홈쇼핑으로 이동해 패션부문장, 영업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부터 상품본부장을 맡아왔다.

남창희 슈퍼 사업부장은 롯데마트로 입사해 마케팅부문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마케팅전문가로 알려졌다. 이후 상품본부장, MD본부장 등을 거쳐 2019년부터 마트의 영업을 총괄하는 고객본부장을 수행해왔다.

조영제 e커머스 사업부장은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EC(e-commerce)부문장, 기획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부터는 롯데지주 경영전략2팀장으로서, 롯데 유통사의 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홍성호 H&B사업부(롭스)장은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2013년부터 6년간 FRL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9년 다시 롯데백화점으로 이동해 영남지역장을 지냈다.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이완신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완신 사장은 1987년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본점장, 부산점장 등을 역임한 영업전문가다. 2017년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로 보임한 후, 2018년 사업 재승인 허가를 통해 사업권을 수성했으며 악화되는 영업환경 속에서도 롯데홈쇼핑의 실적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는 최경호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내정됐다. 최경호 전무는 1992년 코리아세븐에 입사했으며 27년간 영업부문장, 상품본부장 등을 두루 경험한 CVS 전문가다.

롯데컬처웍스 대표이사는 롯데지주 기원규 전무가 맡는다. 기원규 전무는 1993년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포항점장, 남성스포츠부문장을 지냈다. 2013년부터는 롯데지주 인재육성팀장으로서 롯데그룹의 인사업무를 담당했다.

롯데멤버스 대표이사는 롯데백화점 전형식 상무가 전무로 승진, 보임한다. 전형식 전무는 1988년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부산점장, 상품2본부장 등을 거쳐 현재 디지털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다.

[화학]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로는 정경문 전무가 내부 선임됐다. 정경문 전무는 1988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해 연구지원업무를 수행했으며, 2014년 롯데정책본부로 이동해 비전전략실에서 근무했다. 2016년 삼성유화사 M&A 후 롯데정밀화학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본부장 역할을 수행해왔다.

롯데비피화학 대표이사로는 롯데케미칼 김용석 전무가 내정됐다. 김용석 전무는 1988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했으며,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롯데케미칼의 중국사업을 담당했다. 현재는 폴리머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식품]

롯데중앙연구소 대표이사는 이경훤 전무가 내정됐다. 이경훤 전무는 1992년 롯데중앙연구소로 입사해 음료, 외식부문장을 거쳐 현재 푸드부문장을 맡고 있는 식품연구전문가다. 향후 중앙연구소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자이언츠 대표로는 롯데케미칼 이석환 전무가 내정됐다. 1992년 롯데기공으로 입사한 이석환 전무는 2012년부터 롯데지주 CSR팀장으로 근무했으며, 2018년 롯데케미칼로 이동해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냈다.

[호텔&서비스]

호텔롯데의 신임 대표이사는 김현식 전무가 내정됐다. 1988년 입사한 김현식 전무는 마케팅부문장, 기획부문장, 롯데호텔서울 총지배인을 거쳤으며, 현재 해외운영본부장으로서 롯데호텔의 글로벌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롯데월드 신임 대표이사는 최홍훈 전무가 내정됐다. 1989년 롯데월드에 입사한 최홍훈 전무는 경영기획부문장을 거쳐 현재 영업본부장을 수행하고 있으며, 테마파크 사업에 정통한 전문가다. 롯데월드로 입사해 대표까지 역임하게 된, 최초의 공채 출신 대표이사다.

롯데상사 대표이사로는 정기호 상무가 내부선임을 통해 보임됐다. 1994년 롯데칠성으로 입사한 정기호 상무는 2000년 롯데상사로 이동해 식품원료팀장, 경영지원부문장을 지냈으며 현재 CSM부문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대표이사로는 최세환 상무가 전무로 승진, 내정됐다. 최세환 전무는 1993년 입사해 생산부문장, 경영지원부문장을 지냈으며 현재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51세로, 이번 신임 대표이사 중 최연소 대표이사다.

아울러 이번 임원인사로 롯데칠성음료 진은선 디자인센터장, 롯데슈퍼 조수경 온라인사업부문장, 롯데홈쇼핑 유혜승 OneTV부문장, 롯데첨단소재 강수경 선행디자인부문장이 승진하였으며, 대홍기획 양수경 전략솔루션1팀장, ㈜호텔롯데 장여진 마케팅부문장, 롯데월드 박미숙 서울스카이 운영팀장이 새롭게 여성임원으로 신임되었다.

또한 이번 임원인사에서도 글로벌 임원 확대 기조는 이어졌다. 롯데제과는 현지법인의 수익성 개선과 시장점유율 1위 수성에 기여한 카자흐스탄 라하트(Rakhat) 법인의 콘스탄틴 페도레츠 (Konstantin Fedorets) 법인장과 인도 하브모아 (Havmor) 법인의 아닌디야 두타 (Anindya Dutta) 법인장을 임원으로 신임했다.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의 휴메이르 이잣(Humair Ijaz) 법인장도 실적개선의 성과를 인정받아 상무보B에서 상무보A로 승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