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 만에 두 자릿수 승수로 환영받을 수 있을까

김광현, 2020시즌 11승 9패 평균자책점 3.89의 성적 전망/ 사진: ⓒMLB.com
김광현, 2020시즌 11승 9패 평균자책점 3.89의 성적 전망/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김광현(3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낼까.

미국 매체 ‘팬그래프닷컴’은 19일(한국시간) 야구 예측 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로 김광현의 2020시즌 성적을 전망하면서 27경기 157⅓이닝 11승 9패 평균자책점 3.89 41볼넷 탈삼진 131개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2.5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의 포지션은 아직 정해진 것이 아니지만, 세인트루이스의 좌완선발 부족을 생각해보면 시범 경기와 시즌 초반에는 선발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2021시즌에는 24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99 WAR 2로 조금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김광현은 지난 2006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 12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SK 와이번스에서 4차례 우승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광현은 주무기 슬라이더와 평균 수준의 구종을 가지고 있고, 긴 이닝을 소화하거나 4~5선발을 맡을 수 있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김광현은 지난 2시즌 동안 20대 때보다 더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만약 예상대로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낸다면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서는 성공적인 영입이라고 볼 수 있다. 선발투수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으로 불펜투수로도 기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광현은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펼칠 예정이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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