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호웅 내각책임참사등 북측대표단 문산에서 기념식

▲ 남북을 잇는 경의선열차가 문산역으로 들어왔다
경의선 56년 분단의 벽을 넘어 북측의 대표단 50명이 문산에 도착했다.

양 쪽 열차에는 우리 측에서 100명, 북측에서 50명 등 모두 150명씩이 탑승해 남북을 잇는 열차에 몸을실어 역사적인 감격을 누렸다 .

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45분께 남측의 경의선 문산역역과 북측의 금강산역에서 각각 남북철도연결열차시험운행 기념행사를 갖고 오전 11시30분 북측 개성역과 남측 제진역을 향한 열차를 동시에 출발했다.

경의선은 1951년 6월 운행이 중단된 이후 56년 만이며 동해선은 1950년 이후 57년 만이다.
동족상잔의 비극이 막아놓은 분단의벽(군사분계선)을 넘는 것은 처음이다.

운행거리는 경의선이 27.3km, 동해선이 25.5km이다.

남측의 경의선열차는 낮 12시15분께 북으로, 동해선의 북측 열차는 낮 12시20분경 남으로 각각 MDL 통과하며 두동강난 민족의 허리를 다시 이었다.

경의선에는 북측 열차 탑승자들이 출입사무소를 거쳐 행사장인 문산역에 도착해 오전 10시 45분 각각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이재정(李在禎) 통일부 장관은 경의선 기념행사에서 "한반도를 하나로 연결하는 종합적 물류망을 형성해 남북경제공동체 형성과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에 기여하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북측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는 축사에서 "이제 저 열차는 민족 염원과 지향을 그대로 안고 통일의 이정표를 향해 달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북과 남이 몰고가는 통일의 기관차가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의 궤도를 따라 달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성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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