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합 동참한 사람 이름, 그대로 역사에 기록될 것”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주재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주재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선거제 개정을 놓고 1+4 협상을 진행 중인 범여권을 겨냥 “1+4 좌파야합 협상은 결말이 어떻게 나든 우리 정치사에 크나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선거제도 개혁한다는 핑계로 뒤로는 온갖 협잡과 야바위를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1+4 협상 쟁점 중 하나인 연동형 캡에 대해선 “75석을 나눠먹을지 아니면 50석을 나눠먹을지, 25석을 나눠먹을지 다투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석패율 제도에 대해서도 “군소정당의 중진의원들이 지역구 선거 떨어지고 나서도 비례대표로 의원직 얻기 위한 것으로 젊은 정치인들의 꿈을 짓밟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황 대표는 “저들은 특정 지역구를 지키기 위해 선거구 획정에 필요한 인구기준을 바꾸는 파렴치까지 저지르려 하고 있다”며 “선거법을 날치기하려는 반의회주의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이 야합에 동참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은 그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민의를 대변하는 공당들이 얼마나 국민 뜻을 무시하고 사욕에 빠져 있는지, 어디까지 파렴치해질 수 있는지 후대에 길이 남고 전해질 것”이라며 “한국당은 의회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해 야합 세력의 파렴치한 야바위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차기 국무총리로 지명한 데 대해서도 “입법부 수장, 그것도 바로 직전의 국회의장이 행정부 2인자의 자리에 간다는 것은 큰 문제가 있다. 삼권분립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고 입법부의 권위를 실추시켜서 의회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입법부를 행정부의 시녀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대한민국 헌정사에 다시 한 번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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