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 데 시에르보 세리에 A 회장은 “원숭이 포스터가 부적절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세리에 A, 논란이 된 인종차별 금지 포스터 논란 사과/ 사진: ⓒ트위터
세리에 A, 논란이 된 인종차별 금지 포스터 논란 사과/ 사진: ⓒ트위터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세리에 A가 인종차별 금지 캠페인에서 원숭이 그림을 사용하며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세리에 A 사무국이 사과에 나섰다.

영국 공영 ‘BBC’에 따르면 18일(한국시간) “세리에 A 사무국이 원숭이 그림 사용에 사과했다. 세리에 A는 캠페인에 원숭이 그림을 채택하면서 AC 밀란과 AS 로마, 반차별 단체의 강한 비판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리에 A는 최근 인종차별을 방지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3마리의 원숭이가 그려진 포스터를 채택했다. 세리에 A측은 “진정한 예술은 도발적이다”라며 포스터 사용을 강행했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종차별 감시 단체 파레(FARE)는 맹비난에 나섰고, 세리에 A 클럽 AC 밀란과 AS 로마도 동참했다. 결국 세리에 A는 논란이 지속되자 포스터 사용에서 물러났다.

루이지 데 시에르보 세리에 A 회장은 “원숭이 포스터가 부적절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세리에 A는 내년 2월 말 새로운 작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숭이 그림을 그린 시모네 푸가초토 작가는 “우리 모두는 원래 원숭이라는 개념을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백인, 아시아인, 흑인을 상징하는 원숭이를 그렸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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