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농원.사진/문미선기자
수확기 절정에 이른 12월의 한 감귤농장.사진/문미선 기자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시장에서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제주 감귤가격 안정화에 정부 보조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감귤수급조절 및 가격 안정화를 위한 긴급 조치로 제주도가 지난 16일 발표한 가격안정 감귤수급조절 시장격리사업에 정부(농림축산식품부)가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감귤수급조절 시장격리사업은 총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생산비도 충당할 수 없는 시세를 보이고 있는 제주산 노지감귤의 도매시장 가격(서울 가락동도매시장 16일 기준 노지온주 5kg 평균가 5,700원) 방어와 추가하락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특히 과실 크기가 횡경 67mm~71mm 미만의 감귤 2만톤에 대해서 시장격리하고 가공용으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국비 배정은 감귤 가격하락으로 인한 농가의 고통을 경감하고 생산량 일부를 격리해 가격회복을 유도하려는 제주도정에 함께 힘을 보태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전병화 감귤진흥과장은 “감귤은 제주의 생명산업이기 때문에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돕는 정첵에 정부차원의 지원은 꼭 필요하다”며 “감귤농가, 생산자단체, 유통인 단체 등에서는 감귤가격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동참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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