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범가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5년 8,500만 달러 계약으로 류현진 1억 달러 어려울 수도

매디슨 범가너, 계약기간 5년 8,500만 달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행/ 사진: ⓒMLB.com
매디슨 범가너, 계약기간 5년 8,500만 달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행/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매디슨 범가너(30)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영입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한국시간) “자유계약(FA) 좌완투수 범가너가 애리조나와 계약기간 5년, 8500만 달러(약 996억 1,15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선발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일찌감치 소속팀이 결정됐고, 앞서서는 잭 휠러가 자리를 찾았다. 예상을 넘어서는 초대형 계약들이 빠른 기간 내에 이뤄졌다.

선발투수 수급이 필요한 구단은 많았지만, 이미 최상위 투수들을 자리를 잡았고 FA 시장에는 범가너, 류현진, 댈러스 카이클 등이 남아있었다. 그러나 대어로 분류되는 범가너가 1억 달러를 넘기지 못하면서 류현진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범가너는 34경기 207⅔이닝 9승 9패 시즌 평균자책점 3.90의 성적을 거뒀다. 전성기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지만 여전히 많은 이닝을 책임지며 류현진과 함께 대어 좌완투수로 분류됐다.

하지만 예상보다 계약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연평균 1,700만 달러(약 199억 2,230만원)에 그쳤다. 좌완 선발투수를 원하는 구단들이 범가너와 류현진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만큼 범가너의 계약이 류현진의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스트라스버그를 시작해 콜과 앤서니 렌던까지 거액의 계약들을 이끌어냈지만 류현진도 이 대열에 합류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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