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협의...北 접촉 시도 가능성↑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뉴시스DB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 동창리 미사일 기지에서 연이어 중대실험을 진행한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방한한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비건 미 국무부 특별대표는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의를 통해 양국 수석대표는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방안에 대해 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앞서 한미 수석대표는 올해 총 30여차례에 걸쳐 대면 협의한바 있으며, 최근에는 8월 비건 대표 방한, 10월 이 본부장 방미 계기에 협의를 가진바 있다.

무엇보다 최근 북한이 연이어 중대한 실험에 나서는 등 한반도 상황이 다시 소용돌이 치는 가운데 방한인 만큼 비건 특별대표의 행보도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다.

더불어 회의가 끝난 뒤 양 수석대표가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지 여부도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비건 특별대표가 2박3일간의 방한 일정 동안 판문점 등에서 북한과 접촉을 시도할 수도 있다는 반응까지 나오는 만큼 최근 북한이 정한 ‘연말시한’을 앞두고 북미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도 관심사다.

특히 비건 특별대표는 그동안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은 물론 북미간의 대화채널의 선봉장 역할을 한 만큼 이번 방한에도 어떤 움직임을 이어갈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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