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에서 옷을 고르고 있다.(위 사진은 특정기사와 무관함)
지난달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등 부진했으나 명품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오늘(1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중 대형마트 상위 3개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줄었고 백화점 매출 역시 2.3% 감소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때이른 더위로 냉방가전 제품 매출이 늘면서 가전.문화부문 매출만 작년 4월보다 2.9% 늘었고 나머지 부문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식품(-6.8%)과 스포츠용품(-5.8%) 매출이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백화점도 식품(-1.7%)을 비롯, 여성정장(-5.8%), 가정용품(-3.3%), 잡화(-0.1%) 등 대부분의 분야별 매출이 줄었으며 특히 남성의류(-7.1%)의 감소폭이 컸다.

그러나 백화점 명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5.3%나 늘어 독보적인 판매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 경기 등의 요인에 전혀 영향받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산자부 관계자는 주요 유통업체 실적 부진에 대해 "지난해 4월 '쌍춘년' 특수가 있었던데 따른 반작용 성격"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4월 대형마트의 구매객 수는 작년 동월보다 5.5% 감소했으나 1인당 구매단가는 4만1천871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백화점 구매객 수는 4.7% 줄었지만 명품 매출의 증가로 1인당 구매단가는 7만9백90원으로 2.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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