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중 사장, “출연자 개인의 문제이기에 앞서 EBS 관리 책임 크다”

문제가 불거진 프로그램 속 한 장면. ⓒEBS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와 관련해 EBS에 개선책을 요구했다.

13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전날 방송통신위원회에서 EBS 김명중 사장을 만나 ‘보니하니’ 사건의 심각성을 지적하는 한편 신속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폭력적인 장면과 언어 성희롱 장면 등이 여과 없이 노출된 것은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공영방송으로서의 EBS가 그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라며 “일회성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특히 청소년 출연자의 인권보호대책과 프로그램의 품격향상을 위한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헀다.

EBS 김명중 사장은 동사건과 관련해서 공식 사과문을 게시하고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긴급 대응단을 구성했으며 해당 프로그램의 즉시 중단과 담당 국장 및 부장의 보직해임, 제작진의 전면 교체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으로 출연자 선발절차 개선과 교육 강화,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에 대한 자체 특별 감사, 신속한 조사를 통한 관련 직원 징계 등을 추진하고, 사장이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EBS로부터 자체조사결과 및 조치사항, 개선방안을 제출받아 그 이행사항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 E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EBS는 해당 프로그램을 오는 29일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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