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문 의장 예산안 회의진행 반발해 ‘아들공천’ ‘공천세습’ 비난
당사자 문석균, “아버지 반대하지만 출마 하겠다” 공식 선언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13일 경기 의정부 갑선거구 문희상 국회의장 지역구에서는 지난 10일 자유한국당이 국회 2020년 예산안 본회의 회의진행과 관련해 문희상 국회의장을 맹비난하는 가운데 2020년 21대 총선에 문 의장의 아들 문석균 현 의정부 더불어민주당 상임부위원장의 출마예정을 ‘공천세습’ ‘아들공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과의 빅딜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문희상 국회의장(좌)과 아들인 문석균 의정부 더불어민주당상임부위원장(우).사진/고병호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좌)과 아들인 문석균 의정부 더불어민주당상임부위원장(우).사진/고병호 기자

이 소식을 전해들은 문희상 국회의장 지역구에서는 문석균 상임부위원장 지지당원과 지지시민들이 격앙돼 자유한국당을 성토하고 나섰다 

특히 이 지지자들은 자신의 SNS 등을 통해 대한민국법에 국회의장 아들이라 아버지 지역구에 출마하지 말라는 법을 자유한국당에서 제시해야한다는 등 여러 의견을 제시하며 격앙됐고 일부 지지자들은 역대 국회의원, 의장, 부의장 등을 역임한 정치인 2세들이 아버지 지역구에서 출마한 사례를 분통을 터트리며 제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은 아들의 출마를 만류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10일 문 의장은 국회본회의를 열어 더불어 민주당을 포함한 4+1 합의체에서 마련한 내년도 예산안을 자유한국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상정해 통과시켜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청와대와 민주당의 편을 들어 공천 댓가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문석균 의정부 더민주당 상임부위원장은 지역구 세습논란에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하며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해 새로운 의정부 창출을 위한 문석균의 정치를 시작 하겠다“고 공식선언했다. 

문 부위원장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으로 2010년 한국청년회의소(JC)중앙회장을 역임해 지난 1985년 34대 중앙회장을 역임한 문 의장과 최초의 부자 중앙회장 기록과 국제적 민간단체의 중앙회장으로 임기를 잘 소화하고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부위원장은 어릴 때부터 정치적 환경에서 성장하며 의정부 더불어민주당 갑선거구 현장에서 정치실무를 익혀 정무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와 청년회의소 중앙회장을 역임한 리더십의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너무 유명한 정치인 아버지를 가진 것이 문 부위원장의장점이면서도 단점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뒤따르는 인물이다. 

현재 상황으로는 ‘세습논란’이 전혀 어불성설이 아니라는 환경과 의견 속에 문 부위원장이 오히려 자신의 이력과 커리어를 바탕으로 정치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국민과 시민으로부터 본인의 정치역량과 정치적 능력을 평가 받겠다는 선언을 해 정계와 지역구의 이목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문 부위원장이 무혈입성해 지역구 당협을 접수, 장악했다는 ‘아버지 카드’ 논란에 지지당원과 지지층의 행보와 문 부위원장이 이러한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는 정치력 함량과 정치적 행보가 주시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떠한 행보로 이 논란을 벗어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