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남은 자유계약 선발투수에 1억 달러 이상 쓸 준비도 돼있다

미네소타 트윈스, 남은 FA 선발투수에 1억 달러 이상 쓸 수도 있다/ 사진: ⓒ게티 이미지
미네소타 트윈스, 남은 FA 선발투수에 1억 달러 이상 쓸 수도 있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가 남은 자유계약(FA) 선발투수에 1억 달러(약 1,186억 7,000만원) 이상을 쓸 수도 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간) “미네소타는 잭 휠러에 계약기간 5년, 1억 달러 수준의 계약을 제안했지만, 휠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1억 1,800만 달러(약 1,400억 3,060만원)를 제시했다. 미네소타는 남은 FA 선수들에 예상보다 높은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선발투수 보강을 원했던 미네소타는 휠러를 주시했다.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몸값을 감당할 수 없었지만, 3순위 휠러 영입에 집중했다. 그러나 휠러는 필라델피아와 계약을 맺으며 FA 시장에는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 댈러스 카이클 등이 남았다.

이미 FA에서 콜과 스트라스버그, 휠러의 거취가 결정된 가운데 남은 투수들을 두고 지체할 시간이 없는 미네소타는 지난 2014년 어빈 산타나 영입 당시 쓴 구단 역대 최고 FA 금액 5,500만 달러(약 652억 6,850만원)의 두 배인 1억 1,000만 달러(약 1,305억 3,700만원) 수준에도 영입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는 2019시즌 101승 61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지구 우승의 주역 에이스 제이크 오도리지가 빠르게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고, 지난 6일에는 마이클 피네다와 2년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카일 깁슨과 마틴 페레즈가 FA를 선언하면서 전력 보강을 위해서는 확실한 선발이 필요했던 미네소타가 남은 FA 선수 영입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당초 류현진은 서부 지역을 고집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잘못된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최근 LA 다저스는 불펜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류현진과 재계약을 위한 접촉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네소타도 범가너 역시 영입 대상으로 두고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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