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보수층·TK·30대에서 소폭 상승했음에도 지지율 29.3% 그쳐

12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주중집계 결과 ⓒ리얼미터
12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주중집계 결과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주째 상승해 40.9%를 기록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2주 연속 하락하면서 3개월여 만에 30%대 아래인 29.3%를 얻는 데 그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9일~11일까지 전국 성인 1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12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주중집계 결과(95%신뢰수준±2.5%P, 응답률 5.2%)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과 30대, 지역별로는 서울, 호남에서 결집하면서 전주 대비 0.9%P 올라 40%대에 안착한 반면 한국당은 보수층·TK·30대에서 소폭 결집한 것 외엔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함에 따라 한 주 전보다 2.1%P 떨어져 9월 1주차 이후 다시 20%대로 내려앉았다.

다만 민주당이 진보층에서 2.5%P 오른 64.4%, 한국당도 2.2%P 오른 64.3%를 얻는 등 양당 간 핵심이념 결집도는 60%대 중반으로 모두 상승했으며 중도층에선 0.3%P 오른 민주당이 38.9%로 앞선 가운데 한국당은 0.4%P 떨어진 31%로 이 역시 한 주 전과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간 기록상으로는 국회 본회의에서 한국당을 배제한 채 예산안을 통과시켰던 10일 41.1%로 정점을 찍은 민주당이 조사 마지막 날인 11일엔 40.9%로 소폭 하락한 데 반해 한국당은 예산안 통과를 저지하는 데 실패한 10일에는 28.8%였지만 황교안 대표가 무기한 국회 농성을 선언한 11일에는 30.5%를 기록하면서 다시 30%대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이밖에 정의당은 전주보다 0.3%P 떨어진 6.7%를 기록하며 끝내 7%선을 수성하지 못했고, 바른미래당도 3주째 약세가 이어지면서 동기 대비 0.2%P 하락한 4.7%에 그친데다 민주평화당 역시 0.3%P 내린 1.4%로 3주째 1%대에 머물렀다.

그나마 우리공화당이 0.2%P 올라 1.4%를 기록했고, 무당층도 2.4%P 증가한 14.3%로 집계됐는데,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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