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날치기, 발맞추기 예행연습…국민과 제1야당 향한 선전포고”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좌파독재 완성을 위한 의회 쿠데타가 임박했는데 비상한 각오와 결연한 각오로 총력 투쟁하겠다”고 천명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예산안 날치기 처리는 일종의 발맞추기 예행연습이었다. 향후 1~2주는 국가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앞서 범여권이 강행한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서도 “512조원에 달하는 국민혈세를 정치야합에 악용한 것인데 한 마디로 국민과 제1야당을 향한 선전포고다. 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날치기 처리 예고”라며 “문재인 정권이 이런 반민주 폭거를 저지른 이유는 우선 국정농단 3대 게이트에서 국민들 관심을 다른 곳에 돌리려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황 대표는 “며칠 전 진보정치학자 최장집 교수가 한국 진보세력의 도덕적, 정신적 파탄에 대해 일갈했다. 한국진보세력은 대의민주주의를 무시하는 반의회주의자고 그들 이념은 전체주의와 다를 바 없다”며 “예산안 날치기 처리는 최 교수 말이 하나도 틀린 게 없다”고 여당에 일침을 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문 정권은 집권연장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벌일 수 있다. 독재 수단이든 전체주의적 수단이든 가리지 않을 것”이라며 “문 정권의 반 사회주의 폭거에 맞서서 민주주주의 마지막 보루가 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국민들은 정부의 국정농단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며 “무도하고 불의한 집단에 맞서서 우리가 한걸음이라도 물러서면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이 나라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앞서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4+1의 실체는 혐오스러운 결속이고 비열한 야합”이라며 “4+1의 대국민 사극은 이미 펼쳐지고 있고 좌파독재세력들의 횡포가 극에 달했다. 결사항전으로 맞서 싸우겠다”고 투쟁 결의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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