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국당, 개혁법안 협상에 나서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 수정안 상정에 반발하며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항의하던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를 향해 “목불인견(目不忍見·눈으로 차마 참고 볼 수 없음)”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법안처리 과정에서 보여준 한국당의 여러 가지 추태는 진짜로 더 이상 우리가 볼 수 없을 정도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내대표가 국회법을 어기고 거진 30분 가까이 의장한테 항의하는 모습이라던가 수정안을 토론 후에 내놓고 제안 설명을 하겠다고 우기는 모습들은 정말로 눈뜨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어제 본회의를 통과한 2020년 예산안에 대해 “이 예산은 여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 의원들이 합의해서 처리한 것”이라며 “우리 민주당은 한국당이 당리당략으로 여러번 약속을 어기고 시간끌기와 발목잡기를 했지만 그래도 정기국회 마지막날까지 기다리고 참고 대화를 해왔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의 국회 파괴, 민생파괴 행위에 대해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며 “한국당은 국회가 한국당의 국회가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국회이고 아무리 당리당략을 내세워도 국가와 국민보다 앞설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늘부터 임시국회가 열리는 것에 대해서는 “신속처리안건에 오른 법안들과 아직 처리되지 못한 민생 법안들을 처리하는 중요한 과제가 남아있기에 회기를 달리해 임시국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며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개혁법안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