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부족, 변수발생으로 3명 중 2명은 올해의 소망 달성 ‘실패’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올해의 버킷리스트에 ‘내집마련’과 ‘복권당첨’ 등을 꿈꿨지만 달성률은 34.7%, 즉 3명 중 1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1dlf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2019 버킷리스트 달성현황’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다. 성인남녀 1천305명이 참여했다.
먼저 “올 한 해 귀하가 가장 이루고 싶었던 목표 및 계획 1가지”, 즉 버킷리스트에 대해 단일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진로설정(이직·퇴사·유학)이 15.3%의 득표로 10개 보기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서 △복권ㆍ로또당첨(12.9%) △내집마련(12.4%) △취업(신입, 11.5%) △재무설계(저축 및 투자, 11.4%) 순으로 2위부터 5위까지가 가려졌다. 6위부터는 △다이어트ㆍ금연(10.7%) △어학ㆍ자격증(8.4%) △연애ㆍ결혼(7.4%) △출산ㆍ육아(4.6%) 그리고 10위에는 △여행ㆍ독서(4.4%)가 꼽혔다.
한편, 상태별 버킷리스트에도 차이를 보였다. 직장인의 경우 △이직ㆍ퇴사(16.7%)를 계획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내집마련(14.8%)과 △복권당첨(14.7%)이 근소차로 2, 3위에 올랐다. 그런가 하면 구직자는 무려 36.0%가 △취업을 희망했다. 다음으로 △진로설정(19.9%) △어학ㆍ자격증 준비(13.6%) 순으로 득표했다. 자영업자의 제1 희망사항은 △저축과 투자(31.0%)였다. 2위에는 이어서 △복권당첨(16.7%), 3위에는 △여행ㆍ독서(14.3%)를 꼽았다. 항목별로는 △문화생활을 희망한 비율은 자영업자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전체 순위 2위에 달하는 △복권당첨의 경우 구직자(8.1%)에게서 가장 낮게 나타나 이들은 복권보다는 취업에 당첨되기를 바라고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끝으로, 달성 결과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실천하지 못했다(65.3%)의 비율이 △실천했다(34.7%)를 두 배 넘어섰다. 올해 버킷리스트를 이룬 사람은 3명 중 1명에 그치는 것. 미달성의 이유로는 △의지 부족(23.9%)과 △돌발상황ㆍ변수발생(23.8%) 그리고 △비용 부족(21.7%) △시간 부족(12.6%) 등이 많은 선택을 받았다. 돈과 시간 그리고 뜻이 부족해 목표 실천이 어려웠다고 답한 것.
서미영 알바콜 대표는 “2019년 버킷리스트는 미완으로 마친 사람들이 많았지만, 2020년에는 부디 계획했던 목표를 이루는 한 해가 되어보길 바라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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