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맹점주, 고객 앞에서 바구니 부시고 욕설하는 영상 공개돼 논란
CU가맹점주 "먼저 폭언을 하지 않았으며 내가 해줄 수 있는 범위가 아니었다" 억울
CU 본사 관계자 "가맹점 교육에 더욱 노력"

편의점 CU의 한 가맹점주가 고객 앞에서 바구니를 부시며 욕설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편의점 CU의 한 가맹점주가 고객 앞에서 바구니를 부시며 욕설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편의점 CU의 한 가맹점주가 고객 앞에서 바구니를 부시며 욕설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증거영상)서X역 부근 한 CU편의점 막장점주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 링크가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논란의 시초는 이렇다.

작성자는 오후 3~4시께 해당 매장에서 체크카드로 결제 했는데 전산오류가 떠서 3중으로 출금 됐다. 하지만 작성자의 통장에서만 돈이 빠져나갔으며 매장 포스기에는 이 내역이 뜨지 않았다.

이후 가맹점주는 전산오류가 발생한 카드사에 연락을 했지만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맹점주는 작성자에게 내일 다시 오면 환불해주겠다고 말하고 이렇게 깔끔하게 해결되나 싶었다.

하지만 작성자는 “6시 30분께 (전산오류로 인해 3중 출금 된) 돈이 들어왔다(카드 승인 취소)고 문자가 왔다”며 “그러나 3중으로 출금된 것 중 첫 번째만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작성자는 “편의점에 다시 가서 가맹점주한테 ‘3중으로 출금된 것 중 첫 번째만 들어왔다’고 말하니까, 가맹점주는 ‘내일까지 기다리라고 얘기했는데 왜 또 얘기하게 하냐’면서 다짜고짜 언성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작성자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가맹점주는 카운터 안 속에서 바구니를 내려치며 부수고선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가맹점주는 ‘시사포커스’와 통화에서 “결제오류가 가끔 일어난다. 그리고 이 일도 바로 카드사에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다. 또한 본사에도 연락을 했지만 받지 않았다”며 “내가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고객에게 내일 오시라고 충분히 설명드렸다. 1만원도 안 되는 돈 만약 안 될 시 ‘내가 해드리겠다’라고 설명도 드렸다. 당시 그분도 알겠다고 하시고 가셨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먼저 폭언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불편을 겪으신 고객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가맹점 교육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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