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상상을 초월하는 거액으로 워싱턴 내셔널스 잔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계약기간 7년, 2억 4,500만 달러에 워싱턴 내셔널스 잔류/ 사진: ⓒ게티 이미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계약기간 7년, 2억 4,500만 달러에 워싱턴 내셔널스 잔류/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중 하나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가 워싱턴 내셔널스에 잔류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간) “스트라스버그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윈터 미팅에서 워싱턴과 계약기간 7년 2억 4,500만 달러(약 2,918억 6,850만원) 규모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데이빗 프라이스가 맺었던 7년 2억 1,700만 달러(약 2,585억 1,210만원)를 게릿 콜이 아닌 스트라스버그가 먼저 깨뜨렸다. 객관적인 평가에서 앞서는 콜이 종전 기록을 깰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스트라스버그의 몸값은 예상 밖의 금액이다.

스트라스버그는 FA 투수 사상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하게 됐고, 연평균 3,500만 달러(약 416억 9,900만원)의 연봉으로 잭 그레인키(휴스턴 애스트로스)의 3,440만 달러(약 409억 8,416만원)를 넘어서는 금액도 기록하게 됐다.

지난 2010년 워싱턴에서 데뷔한 스트라스버그는 통산 239경기 112승 58패 평균자책점 3.17의 성적을 거뒀고, 지난 2019시즌에는 33경기 209이닝 18승 6패 시즌 평균자책점 3.32로 활약하며 월드시리즈 우승 및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시즌이 끝난 뒤 스트라스버그는 옵트 아웃을 선언하며 FA 시장에 나왔고, 결국 워싱턴이 다시 특급 대우를 하면서 잔류시켰다.

한편 앞서 뉴욕 양키스로부터 7년, 2억 4,500만 달러를 제안 받았던 콜이 더 높은 계약을 기다릴지 주목되고 있다. 당초 콜은 스트라스버그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으며, 예상되는 금액에서도 많이 차이가 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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