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차 명단에 LG화학·SK이노 배터리 탑재 전기차 포함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중국 정부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을 화이트리스트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업계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신재생에너지차 보급응용 추천목록’을 발표했다. 이 목록에 오르면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데,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여기에 포함될 전망이다.
LG화학은 테슬라 모델3 전기차(BEV)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며 SK이노베이션 서산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은 베이징벤츠의 E클래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완성차 모두 해당 목록에 포함됐다.
만약 이로 인해 보조금을 지급받는다면 한국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 된다.
이는 중국 정부가 최근 위축된 전기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배터리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인 보조금 액수는 정해지지 않았고, 중국 정부는 우선 내년 말까지만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힌 바 있어 국내 배터리 업체에 대한 영향은 파악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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