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뉴욕 양키스가 이번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게릿 콜(29)에 최다 몸값을 제시했다.

미국 현지 복수 매체들은 9일(한국시간) “양키스가 콜에게 계약기간 7년, 2억 4,500만 달러(약 2,913억 7,850만원)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FA 투수 최다 금액은 지난 2015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데이빗 프라이스와 계약한 7년, 2억 1,700만 달러(약 2,580억 7,810만원)다. 만약 양키스와 콜의 계약이 성사될 경우 메이저리그 역대 FA 투수 최고액이 된다.

연봉 평균으로 최고 금액인 잭 그레인키(휴스턴 애스트로스)의 3,441만 달러(약 409억 2,381만원)를 넘어서는 3,500만 달러(약 416억 2,550만원)의 연봉이다.

양키스는 지난 2009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C.C 사바시아의 은퇴로 선발진 보강이 필요해졌고, 팬들은 양키스의 명성에 걸맞은 선발투수를 영입해주기를 원하고 있다.

가장 핫한 선수는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있고, 양키스는 일찌감치 특급 선발투수 영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류현진 영입설도 있었지만, 앞서 양키스는 콜의 영입을 위해 올인을 선언했다.

하지만 콜이 이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당초 현지 언론은 콜의 몸값으로 2억 5,000만 달러(약 2,973억 5,000만원)를 예상했고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도 영입전에 가담하면서 얼마를 제안할지 아직 알 수 없다.

한편 콜은 지난 2013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데뷔해 통산 94승 52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 20승 5패 시즌 평균자책점 2.50의 성적을 거두며 326개의 탈삼진을 잡아내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최고의 투수 반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