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동남아 여행 최대 성수기”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국내 항공사들의 4분기 영업실적이 기정사실화됐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내년 1분기는 다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11월 우리나라 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수는 전년 동월 대비 5% 감소했다”며 “외국 항공사들의 실적이 8%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적사들의 국제선 부문이 3개월 연속으로 역신장한 것은 2010년대 이후 처음으로, 양대 국적사들은 작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일본 노선과 지방공항발 비중이 높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이 11% 감소했다”며 “LCC들의 일본 운항수와 여객은 각각 53%, 55% 급감했는데, 일본 수요의 감소세가 지난 10월 53%에서 더 커지지 않았고 탑승률 하락도 일단락됐다는 점에서 수급 악화는 피크를 지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제주항공도 사상 처음으로 국제선 월별 실적이 감소했고 공급 확대폭이 가장 큰 티웨이항공만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국제선 역신장폭은 2%로 둔화됐는데 운임을 그만큼 낮췄던 효과로 보인다.
12월 중순부터는 여객시장이 다시 성수기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내년 1분기는 다시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3분기 LCC들의 일본노선 탑승률은 70%대까지 하락했지만 지난 반년 간의 감편으로 이제 80%대에서 유지될 전망”이라며 “운임은 3개월 전에 비해 40%가량 반등했고 특히 겨울은 동남아 여행의 최대 성수기인 만큼 그 효과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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