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 “내 아들은 이전부터?손흥민을 손나우두라고 불렀다. 오늘 손흥민은 손나우두였다”

손흥민, 70m 드리블 후 골까지 연결 호나우두 같았다/ 사진: ⓒ게티 이미지
손흥민, 70m 드리블 후 골까지 연결 호나우두 같았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조세 무리뉴 토트넘 핫스퍼 감독이 손흥민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5-0 완승을 견인했다.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32분 손흥민은 70m의 거리를 드리블로 돌파하며 골까지 연결했다. 볼을 받은 후 딱히 패스할 곳이 없어 자신을 에워싼 번리의 선수들을 끌고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손흥민은 첼시전에서 50m의 거리를 돌파하면서 원더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70m로 더 화려한 골을 올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내 아들은 이전부터 손흥민을 손나우두라고 불렀다. 오늘 손흥민은 손나우두였다”고 전했다.

지난 1993년 데뷔한 호나우두는 2000년대 초반까지 활약한 브라질의 전설적인 공격수다. 무리뉴 감독과는 FC 바르셀로나에서 인연이 있었고, 무리뉴 감독은 당시에 호나우두가 보여줬던 것처럼 손흥민도 미드필드 뒤에서부터 골까지 넣는 것이 닮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손흥민은 “운이 좋게 공을 치고 나가는 쪽으로 공간이 있었다. 델레 알리에게 패스하려고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계속 드리블을 했는데 타이밍과 운이 잘 맞았다. 기회를 만들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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